사우나발 집단 감염에 이어 콜센터서도 20명 무더기 확진

콜센터 직원의 집단 감염이 확인된 신부동 C&A 타워가 잠정 폐쇄됐다.
콜센터 직원의 집단 감염이 확인된 신부동 C&A 타워가 잠정 폐쇄됐다.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천안시가 사회적거리두기를 5일 오후 6시부터 1.5단계로 격상한다. 사우나발 집단감염에 이어 콜센터에서도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대한 후속조치다.

천안시에 따르면 5일 오전 11시 현재 천안 누적 확진자는 319명이다. 4~5일 사이에만 30명이 추가된 것이다. 이중 신한카드 신한생명 천안 콜센터 직원 20명이 포함됐다.

시는 지난 4일 콜센터 직원 A씨의 확진 판정 후 해당 콜센터 직원 75명을 대상으로 긴급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1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시는 콜센터 입점 건물인 신부동 C&A 타워에 대해서 건물 전체를 잠정 폐쇄했다. 질병관리청과 천안시 역학조사팀이 현장에 파견돼 환경검체 및 위험도 검사 등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의 가족들과 건물 내 상주하는 타 업체 종사자 등 166명에 대해서도 5일 전수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확진자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 10여곳에 대해서도 등교 중지를 천안교육지원청에 요청했다.

천안에는 8개의 콜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451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시는 나머지 콜센터 직원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 실시를 회사 측에 요청한 상태다.

천안에서는 지난 10월 18일 이후 19일간 총 8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영성동 소재 사우나 관련 24명, 신방동 소재 사우나 관련 23명, 콜센터 관련 20명 등으로 당분가 지역내 확진자 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5단계에서는 유행 권역에 소재한 시설들에 대해 이용인원 제한을 확대하고, 클럽에서의 춤추기 등 위험도가 높은 활동을 금지한다. 유행 권역에 소재한 시설들에 대해 면적 4㎡당 1명 등으로 이용 인원을 제한한다. 기관과 기업 등에는 1/3 수준의 재택근무 활성화를 권고한다. 학교는 해당 권역에서 밀집도 2/3을 준수해야 한다. 종교시설 주관의 모임·식사가 금지되며, 정규예배·미사·법회 등은 좌석 수의 30% 이내로 인원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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