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과 대동천 살리자"

황인호 동구청장과 행사 참여자들이 대동천에 미꾸라지를 방류하고 있다. / 대전 동구 제공
황인호 동구청장과 행사 참여자들이 대동천에 미꾸라지를 방류하고 있다. / 대전 동구 제공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대전 동구가 대동천 환경 개선을 위해 미꾸라지를 방류했다.

동구는 지난 6일 대동천에서 하천 생태계 보호 운동 일환으로 미꾸라지 1천 마리를 방류하고 환경정화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동구 새마을협의회, 새마을부녀회 회원 20여명이 참석했다. 미꾸라지는 하천바닥을 파고 들어가 산소를 공급해 수질을 정화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모기유충을 잡아먹어 친환경 해충 방제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는 이번 미꾸라지 방류가 대동천 환경 개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동천 일대에는 천연기념물 제330호 수달이 살고 있어 모기유충에서 미꾸라지, 수달로 이어지는 먹이 사슬이 형성돼 미꾸라지가 건전한 대동천 생태 구성원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대동천에 사는 천연기념물인 수달의 먹이가 부족했는데 미꾸라지 방류가 수달의 먹이 공급과 친환경 위생해충 방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동천이 살아 숨 쉬는 친환경 하천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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