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청남대 가을 '국화 및 작품 전시'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옛 대통령별장인 청남대에서 10월 24일~11월 8일까지 가을국화 및 작품전시행사가 열린 가운데 단풍으로 물들은 청남대가 늦가을 정취를 뽐내고 있다. / 김용수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옛 대통령별장인 청남대에서 10월 24일~11월 8일까지 가을국화 및 작품전시행사가 열린 가운데 단풍으로 물들은 청남대가 늦가을 정취를 뽐내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대통령 테마 국민관광지, 대한민국 임시정부 행정수반 공원 청남대가 가을의 전령이 단풍으로 물들고 형형색색 만개한 국화꽃 향기로 가득하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청남대 국화전시가 지난 10월 24일부터 지난 8일까지 16일간 방문객을 환호와 탄성을 자아내며 성황리에 마쳤다.

그러나 아직도 색동옷으로 갈아입은 듯 한 단풍으로 청남대를 찾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청남대 본관 정원 앞에서 관람을 마친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 김용수
청남대 본관 정원 앞에서 관람을 마친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 김용수

전시기간 국화 향기와 다채로운 작품이 어우러진 '국화 및 작품전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지친 많은 도민들과 전국에서 청남대를 찾은 관람객에게 몸과 마음을 보듬어 줬다.

올 전시회에는 모두 5만여 명의 관람객이 청남대를 찾았다.
 

국화 및 작품전시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옛 대통령별장인 청남대에서 10월 24일~11월 8일까지 가을국화 및 작품전시행사가 열렸다. 청남대를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국화 조형물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 김용수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옛 대통령별장인 청남대에서 10월 24일~11월 8일까지 가을국화 및 작품전시행사가 열렸다. 청남대를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국화 조형물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 김용수

청남대에서 자체 재배한 국화류(대국, 소국, 현애 등)와 계약재배 한 국화작품과 조형물 등 1만200여본과 국화분재 90여점, 야생화 분경 등 150여점이 헬기장에 전시돼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대통령기념관 1, 2층에는 목·석부작 작품 130여점과 도내 미술작품 46점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감성을 사로잡았다.

앞 정원에는 솟대·현대서각 작품 150여점, 수목분재 90여점이 전시돼 관람객을 맞이했다.

청남대 주변에는 초화류 3종(백묘국, 메리골드 등) 3만여 본이 주변에 식재돼 무르익어가는 가을단풍과 함께 국화전시를 한층 아름답게 수놓았다.

 

이벤트-특별공연

청남대 대통령기념관 앞 양어장에 조성된 음악분수 산책로를 따라 관람객들이 산책을 하며 늦가을 정취를 즐기고 있다. / 김용수
청남대 대통령기념관 앞 양어장에 조성된 음악분수 산책로를 따라 관람객들이 산책을 하며 늦가을 정취를 즐기고 있다. / 김용수


국화 및 작품전시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주관으로 전국풍물상설공연 '난장앤판' 팀의 즐겁고 신명나는 사물놀이, 사자놀이, 판소리, 줄타기 공연이 펼쳐졌다.

또 유네스코 국제무예시범단의 무예시범공연도 2회 펼쳐지며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밖에 밴드공연과 드림팝오케스트라, 색소폰 동아리 공연이 펼쳐지면 가을 분위기를 한껏 높였다.

특히 보이스트롯 김다현 양과 국악관현악단의 공연은 많은 관람객들의 호응과 갈채를 받았다.

 

임시정부 행정수반 공원 조성

청남대 골프장 새롭게 조성된 대한민국임시정부 행정수반공원에서 관람객들이 김 구 국무령·주석을 비롯한 8명의 행정수반 동상을 보고 있다. / 김용수
청남대 골프장 새롭게 조성된 대한민국임시정부 행정수반공원에서 관람객들이 김 구 국무령·주석을 비롯한 8명의 행정수반 동상을 보고 있다. / 김용수

청남대는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지 올해로 17주년(2003년 4월 18일 개방)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도 3회 선정됐으며 최근 무장애나눔길과 봉황탑을 조성했다.

특히 올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행정수반 공원이 조성돼 여덟 분의 동상과 역사기록화를 제작·전시해 자연과 함께 대한민국의 근원부터 오늘날의 대통령까지 근·현대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현장으로서 한층 높아진 위상을 느낄 수 있다.

관람객 1천300만명 찾는 전 국민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청남대 대통령기념관 별관에 마련된 대한민국임시정부 행정수반 전시관에서 관람객이 역사 기록화 등을 보고 있다. / 김용수
청남대 대통령기념관 별관에 마련된 대한민국임시정부 행정수반 전시관에서 관람객이 역사 기록화 등을 보고 있다. / 김용수

이설호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대청호와 어우러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청남대에 올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행정수반 공원이 조성돼 의미가 더욱 새롭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운데 전시기간 많은 분들이 찾아 곱게 물든 가을단풍과 국화향기에 취하고 많은 작품전시를 보시며 힐링과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을 담아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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