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준공 목표 화장품기업지원센터 등 건립

오송 화장품 산업단지 위치도
오송 화장품 산업단지 위치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 청주시 오송읍 일대 24만평이 화장품 산업단지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됐다.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지역 성장거점으로 집중 육성될 전망이다.

충북도는 9일 "화장품·뷰티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역점 추진하고 있는 오송 화장품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 국토정책위원회(위원장 국토교통부장관) 심의를 거쳐 투자선도지구로 지정 승인됐다"고 밝혔다.

투자선도지구는 지역 특화자원 등 발전잠재력이 있는 지역을 지역성장거점으로 육성하고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전략산업을 발굴·지원하는 제도로, 국비 지원과 각종 규제특례, 세제 감면 등이 주어진다.

이번 지정된 오송 화장품산단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원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천667억원을 투자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산업단지 79만4천㎡(24만평)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대기업 중심의 기존 화장품산업정책에서 벗어나 강소 중소기업이 집적되는 건강한 화장품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화장품종합기업지원센터와 글로컬 천연물 화장품 소재화 실증센터 등을 건립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지정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건설단계에서 생산유발효과 3천779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천106억원, 고용유발효과 2천315명, 운영단계(20년)에서 생산유발효과 3조4천51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6천42억원, 고용유발효과 8천97명으로 도는 보고 있다.

오송 화장품 산업단지 경제적 파급효과
오송 화장품 산업단지 경제적 파급효과

도는 2021년 산업단지 실시계획 승인 및 보상 추진,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잡고 있다. 도는 앞으로 국비 62억원을 확보해 입주할 기업에 취득세·재산세 등 세제 일부 감면, 규제특례 등을 제공하고 진입도로와 생활용수 공급 등 기반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영 도 바이오산업국장은 "오송의 우수한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연구개발, 임상시험, 제조, 유통·물류, 마케팅·판매 단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화장품·뷰티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며 "화장품·뷰티산업의 고부가가치를 국토 중심의 KTX오송역, 오송 제1·2·3 생명과학단지와 연계해 충북 오송이 K-뷰티 세계화에 앞장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청주 오송·오창에 입주해있는 화장품 관련 기업은 116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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