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정미 기자]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가 한국광해관리공단(이사장 이청룡)과 보령댐 상류 지역 광해방지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광해'란 '광산피해'의 줄임말이다. 광산에서 발생하는 잔여 광물질의 중금속 등이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환경피해를 의미한다.

협약은 11일 오후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충남 보령시 소재 한국수자원공사의 보령다목적댐 상류 지역에 위치한 폐탄광 유출수의 댐 내 유입을 저감해 댐의 수질안전 및 수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은 광해방지시설의 설치를 위한 조사, 설계 및 공사, 광해방지를 위한 연구, 정보교류, 기술개발, 교육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보령댐 상류의 태화탄광과 오성탄광 광해방지 시설의 신규 설치 및 운영관리 사업을 시행하고, 향후 광해방지기본계획(2022~2026년) 수립 시 댐 상류 광해방지사업에 추가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지난 2012년 3월 보령댐 등에 대한 광해방지 사업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지속적인 댐 상류 폐탄광 광해방지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보령다목적댐은 총저수용량 1억 1천690만㎥로, 1998년 10월 준공되어 현재 충남 서부의 8개 시·군(보령, 서천, 청양, 홍성, 예산, 서산, 당진, 태안) 약 48만 명의 시민들과 태안·당진·신보령·신서천 4개 화력발전소에서 쓰이는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댐 저수지 상류의 이해관계자들이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을 위해 더욱 협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 댐 저수지 수질 관리에 힘써 국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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