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동주·한명관·최운식 추천
13일 2차 회의서 후보군 압축

왼쪽부터 권동주, 한명관, 최운식.
사진 왼쪽부터 권동주, 한명관, 최운식.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로 11명의 법조인이 추천된 가운데 충청출신은 3명인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앞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9일 오후 6시까지 추천위원들로부터 1차 후보 추천을 받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측 추천위원들이 추천한 권동주 변호사는 충북 영동 출신으로 대전 보문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4년 제3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그는 이후 인천지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충주지원장, 서울고법·특허법원 판사 등을 역임한 뒤 2018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이 추천한 한명관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세종시(옛 충남 연기군)에서 출생해 서울 성동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83년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대검 기획조정부장, 대전지검장, 대검 형사부장 등을 지냈다.

2014년 변호사로 개업했고, 세종대 법학부 교수, 한국형사소송법학회 회장, 4차산업혁명융합법학회 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의 추천을 받은 최운식 변호사는 충남 금산이 고향이다.

그는 대전고와 한양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0년 제3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충주지청장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1부장, 김천지청장 등을 지낸 뒤 2015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2012년에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합동수사단장으로 저축은행비리 관련,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이었던 이상득 전 의원을 기소해 주목받았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13일 2차 회의를 열어 후보군을 압축할 예정이다.

하지만 추천위원 7명 가운데 6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해 최종 후보 추천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추천위 내부에서 '여야 대리전' 형태로 격론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대통령에게는 최종 2명을 추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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