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김옥경)은 25일 여름철에 빈발하고 있는 돼지일본뇌염등 모기매개 가축전염병과 경기·강원북부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광견병에 대한 발생주의보를 26일자로 전국에 걸쳐 발령한다고 밝혔다.

모기 매개질병이란 모기를 통해 가축에 전염병을 전파시키는 질병으로서 소에는 아까바네병,유행열,이바라기병및 츄잔병등이 있고 돼지에는 사람에게뇌염을 일으킬수 있는 돼지 일본뇌염이 있다.

이같은 조치는 소 아까바네병및 돼지 일본뇌염등 모기매개 가축전염병에 대한 항체 보유율을 조사한 결과 항체수준이 낮게 나타나고 있고 경기도 파주를 중심으로 연천·포천및 강원도 철원등 휴전선과 인접한 지역에서 광견병이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함이다.

모기매개 가축전염병의 항체보유율이 낮은 이유는 대부분의 농가들이 예방접종을 하지 않기 때문이며 이에따라 예방약 판매량도 전년도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견병은 지난 1월부터 5월20일까지 총 15건이 발생하였으며 현재까지 경기도 파주,연천,포천,고양,동두천및 강원도 철원,인제,양구지역등에서 발생하였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이에따라 전염병 발생및 확산을 막기 위해 ▶축사내방충망 설치와 철저한 소독,모기 서식처인 물웅덩이 제거 ▶후보돈및 초산돈은 반드시 2∼4주에 한번,경산돈과 종모돈은 연 1회 예방접종 실시 ▶광견병 발생시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해 줄 것등을 당부했다.

한편 농림부는 전국적으로 예방약을 지원하고 농가에는 홍보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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