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 갈대밭 '은빛 물결'
'보발재' 환상의 드라이브
수양개빛터널 데이트 장소

가곡면 갈대밭/단양군 제공
가곡면 갈대밭/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단양군 가곡면 갈대숲과 적성면 이끼터널, 비밀의 정원이 감성충전 주말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곡면 사평리∼향산리까지 12km구간에 조성된 갈대숲은 매년 가을이면 바람에 흩날리는 갈대와 억새풀이 은빛 장관을 이룬다.

가벼운 산책과 함께 흐드러진 갈대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도 있어 연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갈대숲의 하이라이트는 새별공원(1.4km구간)으로, '단양 고운골 갈대밭'으로 불리며 드라마 '일지매'와 영화 '쌍화점' 등 각종 드라마 및 영화 촬영지로 유명세를 탄 곳이기도 하다.

코로나19로 올해는 아쉽게 취소된 '시월의 어느 멋진 날 갈대밭의 향연' 음악회가 매년 열리기도 한다.

국내 최고의 단풍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가곡면 보발재'로 드라이브 여행을 시작할 때 꼭 한번 들러야 하는 곳으로 손꼽힌다.

감성 명소이자 셀프웨딩 촬영지로 사랑받는 적성면 이끼터널은 과거 철길이 놓였던 곳에 새롭게 도로가 생기면서 철길의 흔적이 남아 있는 양쪽 벽면에 녹음 가득한 이끼와 울창하게 뻗은 나무가 장관인 자연터널이다.

'자연이 만든 걸작품'이라 불릴 만큼 카메라 셔터를 누를 때마다 아름다운 작품이 탄생하며, 인증샷을 찍어 SNS에 업로드하는 관광객들이 많아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끼터널이 초록으로 물들때 좋아하는 사람과 손을 잡고 이곳을 지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동화 같은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끼터널에서 느린 걸음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화려한 빛이 주는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수양개빛터널 비밀의 정원이 나온다.

적성면 애곡리에 위치한 빛의 왕국 수양개빛터널은 국내 최초의 터널형 복합멀티미디어 공간인 '빛터널'과 5만송이 LED 튤립과 일류미네이션이 빚어내는 빛의 향연을 체험할 수 있는 '비밀의 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야외공간인 비밀의 정원은 LED 조명에 더해 꽃과 다양한 조형물이 만들어 내는 야경(夜景)이 마치 환상 속에 있는 듯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다.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밤하늘의 별도 관찰 할 수 있어 데이트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떠나는 가을이 아쉬운 분들이라면 이번 주말 감성여행지 단양에서 관광도 즐기고 감성도 충전하는 일석이조의 여행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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