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마음 돌보는 진로심리상담센터 운영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 극동대학교(총장 류기일)가 재학생들의 심리를 돌보고 위기상담을 원스톱 관리하기 위해 '극동프렌드 마인드 키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극동대 진로심리상담센터가 2학기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는 '극동프렌드 마인드 키퍼 프로그램'은 ▷'Kdu Mental Health Scale' 진단검사 전수조사 ▷재학생 대상 자살예방 생명지킴이 양성교육(기초·심화) ▷잠재적 고위험군 원스톱 관리를 위한 3CIMS 맞춤형 위기상담 통합관리시스템 등 총 3종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Kdu Mental Health Scale(극동정신건강 지수검사: KMHS)'은 지난해 파일럿 조사를 실시해 극동대 재학생들의 잠재적 고위험군 선별 및 전반적인 정신건강 상태를 진단한 것에 이어, 올해는 재학생 전수조사가 이뤄졌다. 2020 KMHS 진단 결과 부정정서와 사회불안 항목에서 점수가 높게 나왔으며, 이를 토대로 불안 및 부정정서 감소를 위해 다양한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자살예방 생명지킴이 양성교육'은 전문강사를 초청해 진행됐다. '자살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자살 고위험군 조기 발견과 응급사항 대처', '스트레스 및 생활환경으로 인한 높은 자살 및 정신질환 예방', '생명지킴이 양성을 통한 지역사회 내 자살고위험군 발굴'을 주제로 교육을 실시했다.

임상병리학과 이나영 학생(1년)은 "요즘 같은 시기에 삶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방법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생명지킴이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3CIMS 맞춤형 위기상담 통합관리시스템'은 위기상담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운영시스템이다. 주요 특징은 자살사고 및 행동 등에 대한 위기사례 발생 시 24시간 이내 심리, 사회복지, 간호, 법학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사례관리위원회(소위원회)를 즉각 운영하고, 단계별·주제별 심층상담 진행 후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실시하는 것이다.

성경주 극동대 진로심리상담센터장은 "올해는 코로나블루 상황 실태 점검을 위해 '2020학년도 COVID19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바탕해 센터 방문이 어려운 학생들의 정신건강 지원을 위한 비대면 상담 활성화 방안을 구축했다"며 "향후 재학생들이 스스로 심리적 방역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극동대 진로심리상담센터는 1만여 건의 심층상담 및 워크숍, 심리검사 외에도 재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2017년 41개, 2018년 46개, 2020년 83개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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