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판정을 받고 퇴소한 형제와 어머니가 의료진과 직접 대면할 수 없어 남긴 메모장 글과 그림. / 건양대병원 제공
완치판정을 받고 퇴소한 형제와 어머니가 의료진과 직접 대면할 수 없어 남긴 메모장 글과 그림. / 건양대병원 제공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덕분에 충분히 휴식 취하고, 아이들과 잘 지내다가 가요! 감사합니다! 잊지 못할 거예요!"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격리, 치료하기 위해 마련된 '충청·중앙3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진을 감동시킨 훈훈한 메시지가 전달됐다.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한 건양대병원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입소 생활 후 완치판정을 받고 퇴소한 형제와 이들의 어머니가 감사 인사를 메모장에 남겨 의료진들에게 잔잔한 미소를 선물했다고 16일 밝혔다.

의료진과 직접 대면할 수 없었던 퇴소자들은 메모장을 활용해 인사를 남겼다. 어머니는 메시지를, 아이들은 생활치료센터 관계자들에게 받은 꽃다발과 과자 그림을 그려 감사 마음을 전했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들은 최소 열흘간의 치료 및 경과 관찰 기간을 거친 후 완치판정을 받고 퇴소한다. 16일 기준 총 24명의 재원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대부분 건강상태가 양호한 상태라고 건양대병원 의료지원단은 전했다.

완치판정을 받고 퇴소한 형제와 어머니가 의료진과 직접 대면할 수 없어 남긴 메모장 글과 그림. / 건양대병원 제공
완치판정을 받고 퇴소한 형제와 어머니가 의료진과 직접 대면할 수 없어 남긴 메모장 글과 그림. / 건양대병원 제공

건양대병원 의료지원단 손소영 간호사는 "외부활동 제한에서 오는 답답함과 외로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공포 등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건강을 되찾고 밝은 모습으로 퇴소하는 환자들을 볼 때면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맡은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건양대병원은 지난 10월 28일 전문의와 간호사, 방사선사 등 11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을 충청·중앙3 생활치료센터에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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