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신성장동력 거점 될 것"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6일 "한국판 뉴딜을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결하는 새로운 국가균형발전 전략으로 삼아, 지역이 신성장동력의 거점이 되고 경제 활력의 중심에 서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한국판 뉴딜의 본격 추진을 위한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지역균형 뉴딜이 기본 정신으로 새롭게 자리 잡으며, 한국판 뉴딜은 완성도 높은 국가발전전략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던 지난 4월 한국판 뉴딜을 국가발전전략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처음으로 밝혔다.

국가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오히려 기회로 만들어 선도국가로 나아가겠다는 의지였다.

특히 디지털 경제와 비대면 산업 육성 등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고, 일자리 위기를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극복하겠다는 각오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판 뉴딜은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주도해 위기의 시대를 기회의 시대로 바꿀 것"이라며 "내 삶을 바꾸고, 지역을 바꾸며, 나라를 바꿔,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길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 중심의 가치와 혁신적 기술을 접목해 국민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풍요롭게 하겠다"고 언급하고 "안전망 구축과 불평등 해소를 위한 포용적인 전환으로 어느 누구도, 어느 지역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한국판 뉴딜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특히 중요하다"며 "(국회에서)지역균형을 지원하는 입법과제도 성과를 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회 세종이전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야당의 동참을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삶과 국가의 운명에 무한책임을 지고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 모두 힘을 모아 나가자"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