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침체·새한쇼크 겹친 금융 불안

최근 경제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 침체와 새한쇼크가 겹쳐 시중 자금사정이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되면서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주식시장및 코스닥시장이 냉각되고 한투·대투 공적자금 투입문제를 비롯 제 2차 금융구조조정 등 금융시장이 불안요인이 산재, 금융이 여전히 위축되고 있다.

더구나 새한그룹의 워크아웃으로 도내에서도 충주지역 경제가 불안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기업 여신심사를 강화하고 있어 일부 기업들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새한그룹에 거래은행과 공적자금 투입은행을 중심으로 상반기 결산실적 공개와 금융구조조정이 맞물리면서 재무구조가 다소 나쁜 기업의 경우 철처한 여신관리로 만기연장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조흥은행의 경우 지난 3월부터 사업부제를 전면 시행한 후 신용등급이 7등급 이하인 업체의 여신은 서울로 이관돼 본부에서 직접 관리를 하고 있다.

충북본부에서도 전체 거래업체 가운데 재무구조가 나쁜 10%이상의 기업이 경보업체로 지정돼 본부에서 여신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본부에서는 이들 업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데다 전국의 경보업체에 대한 여신심사를 맡고 있는 인력(심사역)마저 부족해 이들 업체의 만기연장등 여신심사 지연으로 해당업체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은행 한 관계자는 『1차 금융구조조정때와 마찬가지로 구조조정을 앞두고 은행권의 여신관리가 강화되면서 재무구조가 좋지 않은 업체들은 자금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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