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조건부승인 제도 사용허가 조건
이낙연 등 민주당 지도부, 임상시험 참여 서명 동참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이 사내 로비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서 회장은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두달간 유럽을 찾아 마케팅 활동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상황에 대해 17일 "11월 20일 근방에는 2상을 종료하고 3상으로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청주 출신인 서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동향 및 임상결과 토론회'에 참석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건부승인 제도를 통해 사용허가를 얻을 수 있다면, 내년 100만∼200만명 분을 생산하는 것을 시장상황에 맞춰 정리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동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은 "식약처는 신속한 허가에 못지않게 안전함, 효과를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부담스럽지만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셀트리온에서) 허가가 신청되면 우선해서 심사를 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인사들은 국내 바이오업체인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치료제·백신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주최 측이 준비한 치료제 사전임상시험 참여 서명도 성황을 이뤘다.

가장 먼저 이낙연 대표가 이름을 적자, 당 K뉴딜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전혜숙 의원과 한정애 정책위의장 등이 동참했다.

이 대표는 "14년 전 장기 기증에 서명했을 때보다 훨씬 체감된다. 하루라도 빨리 치료제가 개발되었으면 한다"면서 "다른 나라보다 빨리 코로나 청정국이 되길 기원한다"고 희망했다.

전 의원은 "정치권이 앞장서 임상에 참여하는 것이 빠른 치료제 개발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면서 "한국에 있는 코로나 감염 환자들이 주저하지 말고 임상에 참여해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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