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부터 숙박까지… 반려견 위한 복합문화공간 탄생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충남 천안시 목천읍 석천리에 국내 최대 규모, 최고 시설을 자랑하는 반려견 복합문화공간 '천안프렌즈애견빌리지'가 조성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완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반려동물팸(Companion Animalfam)족이 국내에 1천8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려동물팸은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내 반려동물시장 규모는 2020년에는 6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반려견시장은 소득수준이 올라갈수록 시장규모가 커지는 선진국형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코로나19로 여행업계가 초토화된 상황에서도 서울 근교의 애견펜션은 성황을 이루고 있다. 또 일부 발 빠른 여행업계에서는 반려견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테마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와 함께 건물 전체를 반려동물 관련 아이템(반려동물카페, 동물병원, 반려동물스쿨, 반려동물전용 요리교실, 펫상품점 등)으로 셋팅하는 복합공간이 생겨나고 있다.

이 같은 시점에서 2021년 7월 1일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천안프렌즈애견빌리지에 서울, 경기를 포함한 중부권 반려동물팸족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편집자

 

천안프렌즈애견빌리지는?

천안프렌즈애견빌리지 내 도그빌리지.
천안프렌즈애견빌리지 내 도그빌리지.

천안애견빌리지는 반려견과 인간의 힐링, 문화, 레저,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 반려견과 관련된 모든 것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주요시설로는 지상 3층 규모의 도그스테이션 본관과 별관, 반려견들과 함께 뛰놀 수 있는 도그플레이그라운드, 반려견과 특별한 추억과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도그빌리지로 구분된다. 

메인 시설인 도그빌리지는 총 16개 동으로 구성된다. 각 동은 2층의 단독주택형으로 방 2개와 거실, 주방, 테라스, 반려견스파, 반려견 목욕장 등으로 구성된다. 1층과 2층으로 구분되다보니 반려견을 키우는 2세대가 함께 도그빌리지에서 1박을 하더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설계됐다. 

또 모든 동에 반려견과 함께 만끽할 수 있는 프라이빗스파와 반려견 샤워부스가 설치돼 있어 반려견과 떠나는 여행에서 숙소 걱정은 이제 '안녕'이다. 각 동의 테라스에서 즐기는 바비큐 파티에 소중한 반려견들도 당당히 주인공으로 함께 할 수 있다.  

펜션도 좁다. 보다 넓은 공간을 위해 공유공간으로 마련된 도그플레이그운드도 천안프렌즈애견빌리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공간이다. 

천안프렌즈애견빌리지 공사 진행 중인 목천 석천리 현장.
천안프렌즈애견빌리지 공사 진행 중인 목천 석천리 현장.

플레이그라운드에는 기본적으로 반려견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천연잔디 운동장이 들어선다. 운동장 주변에는 둘레길이 조성돼 반려견들과 산책도 즐길 수 있다. 산책로는 애견빌리지 뒷산과 연결돼 1시간 가량의 산책이 가능하다. 또 각종 반려견 놀이시설, 야외 수영장 등이 함께 조성돼 사회성을 키우는 반려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공간이다. 반려견들이 뛰어노는 시간 견주들은 카페와 전망대에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천안프렌즈애견빌리지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곳이 도그스테이션이다. 본관 1층에는 안내센터가 설치되며 2층에는 애견스파와 뷰티케어숍, 클리닉 등이 들어선다. 천안애견빌리지 방문 한 번으로 여행은 물론 시간이 없어 미루었던 애견 관리를 마무리할 수 있다. 3층에는 식당과 카페가 들어선다. 

도그스테이션 별관은 반려견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집중된다. 1층에는 대형견과 중소형견을 구분한 대형 실내수영장이 들어서고 이곳에서는 각종 피트니스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층에는 애견 호텔과 놀이터가 대형견과 중소형견을 구분해 조성되고, 애견유치원도 함께 들어서 반려견들을 위한 교정훈련이 가능한 공간으로 운영된다. 3층에는 교육센터가 설치되는데 이곳에서는 견주들을 위한 교육이 이뤄진다. 또 애견마켓이 설치돼 반려견들을 위한 각종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웅종 교수와 함께 반려견 에티켓 문화를 선도하는 프렌즈애견빌리지

이웅종 교수와 천안프렌즈애견빌리지 안내 포스터.
이웅종 교수와 천안프렌즈애견빌리지 안내 포스터.

천안프렌즈애견빌리지는 반려견들과 함께 이어가는 삶의 가치를 높이는데도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견주들을 어렵게 만드는 반려견들의 습관과 견주들의 잘못된 상식으로 발생하는 반려견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이 예고돼 있다. 

이를 위해 천안애견빌리지는 원조 개통령 이웅종 연암대학교 교수와 손을 잡았다. 이 교수가 운영하는 이삭애견훈련소의 프로그램이 천안애견빌리지에 그대로 접목된다. 6개월 미만 반려견을 위한 퍼피클래스, 12개월 미만 반려견을 위한 주니어클래스, 문제행동에 대한 맞춤식 교육인 개과천선 클래스 외에도 원데이레슨, 그룹레슨,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홈케어 등이 대표적이다. 

천안애견빌리지는 또 반려견 스포츠클럽 하우스 운영을 통해 반려팸 문화를 한 단계 도약시킨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도그쇼 대회 전용 경기장을 구축한다는 것인데 어질리티 경기장, 프리스비 경기장, 훈련경기대회장, 스페셜티쇼 도그쇼 경기장, 전국 견종별 카페 모임방 등이 예정돼 있다. 
 



 

천안은 애견빌리지 최적의 장소

천안프렌즈애견빌리지 조감도.
천안프렌즈애견빌리지 조감도.

천안프렌즈애견빌리지를 조성하고 있는 주식회사 엘아이 조위연 대표는 약 3년전부터 애견빌리지 최적의 장소로 천안을 선택, 사전 준비를 이어왔다. 조 대표가 천안을 애견빌리지 최적의 장소로 꼽는 이유는 접근성이다. 

"평범한 강아지들은 1시간이상 자동차를 타고 움직이는 것에 굉장한 거부감이 있어요. 1시간내 목적지로 이동하는 건 반려견과의 여행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지요. 천안은 그런 부분에서 최적의 장소입니다."

충남북은 물론 서울과 경기, 세종과 대전의 반려팸족이 천안애견빌리지를 찾기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반려견을 400만 마리로 추정하고 있다. 이중 경기 중북부를 제외한 경기남부와 서울, 충남, 대전, 충북, 세종의 반려견은 38.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천안프렌즈애견빌리지의 잠정적 고객이 150만 마리에 달한다는 의미다. 

조위연 대표는 천안프렌즈애견빌리지가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전향적인 검토를 해준 천안시 농지전용팀, 개발행위허가팀, 건축과 등에 대해서도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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