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73주 연속 상승… 부동산정책 설계자 경질 대통령 결단 촉구"

이종배 의원
이종배 의원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국민의힘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2022년까지 전국의 빈집, 호텔, 상가를 개조해 11만호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 지난 20일 "국민들이 원하는 주거 안정은 내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장소에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남들이 3개월 이상 거주하지 않은 남아있는 집, 처치 곤란한 상가와 호텔에서 어쩔 수 없이 사는 것을 국민들은 주거안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 의장은 "국민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하는 정책이 연달아 발표되는 이유는 대통령을 비롯한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라인이 국민의 주거 고민에 대한 공감과 이해도가 현저히 떨어지거나 무시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례로 국민들은 정부가 국민을 호텔난민으로 전락시킨다고 분개하고 있는데, 국토부 장관은 호텔 개조가 꽤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하면서 염장 질러버렸다"고 질타했다.

이어 "부동산정책 설계자들의 헛발질이 수북이 쌓이는 사이에 서울 전셋값은 73주 연속 상승했고, 전국 아파트값은 한국 감정원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주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 아파트값 역시 역대 최고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책임감도 없고 국민들에 대한 공감과 현실감도 없고 정책 능력도 없는 분들이 모여 앉아서 한날의 부동산 시장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의장은 "국민의힘은 기회 있을 때마다 부동산정책 정상화 방안을 제안했다. 잘못된 부동산정책 설계자의 경질도 요구했다. 그런데 쇠귀의 경 읽기도 아니고 대통령과 정부는 무시로 일관하면서 부동산 시장을 이 지경까지 몰고 왔다"며 "대통령의 상식적인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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