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두정역 효성해링턴 아파트 앞 도로 공사 현장에서 현장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천안시의회 제공
천안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두정역 효성해링턴 아파트 앞 도로 공사 현장에서 현장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천안시의회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천안시의회(의장 황천순)가 지난 24일부터 12월 1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천안시에 대한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에 들어갔다.

천안시의회는 시 행정 전반에 대한 집행 성과와 예산, 정책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되짚으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 천안시정이 흔들림 없도록 다른 어느 해 보다 더 강도 높은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 박상돈 천안시장이 보궐선거를 통한 입성 후 첫 행감이라 다수(민주당 16, 국민의힘 9)를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감사 강도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허욱 의회운영위원장은 "예산 집행 등에 의회가 먼저 빈틈이 없어야 한다"며 "예산에 대해 합목적성과 집행의 합법성을 꼼꼼히 살피겠다" 고 말했다.

행감 첫날인 지난 24일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정병인)는 두정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 인근 도로를 찾아 검사 장비를 활용해 도로건설 현장에서 품질감사를 실시했다.

이번 현장 감사는 서면감사에서 벗어나 도로건설공사에서 부실시공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코어채취 장비를 동원해 당초 설계서 및 시방서의 기준대로 시공이 되었는지 등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병인 위원장은 "도로 건설의 특성상 준공 후에는 중간층은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부실 여부를 가려내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공사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며 "천안시가 더욱 철저한 품질검사를 통해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부실시공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또 이날 복지문화위원회 이종담 의원은 천안시복지재단과 관련된 주요현안에 대해 다각도로 질의하고 개선이 시급한 사안에 대해서는 조속히 시정을 주문했다.

이종담 의원은 복지재단의 정관에 있는 후원과 복지정책의 통계분석 연구와 정책개발, 프로그램 및 업무 매뉴얼 개발보급 등 주요한 사업의 역할이 5년째 실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천안시에서 천안시복지재단으로 지원되는 운영비는 인건비, 운영비, 기타 사업비로 사용되고 있으나, 천안시에서 보조금으로 운영비를 수령하고, 2016년부터 매년 약 5천만원의 이월금을 재단의 기본재산으로 적립하는 것은 보조금관련 조례에 위배 되므로 천안시복지재단의 기금적립방법의 개선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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