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8일 앞 둔 2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청주시내의 한 고등학교에서 보건당국이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 김용수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8일 앞 둔 2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청주시내의 한 고등학교에서 보건당국이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청주시가 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수험생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해당 학교를 상대로 능동감시에 들어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흥덕구에 거주하는 일가족 4명(부부, 자녀 2명)이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가족 중 1명이 지난 14~15일 천안에서 지인 모임을 했고, 여기서 전북 전주 6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전주 확진자를 통해 바아러스가 가족에게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시는 가족들을 청주의료원에 입원조치했고, 확진자가 운영하는 영업장과 자녀가 다니는 회사의 소독과 밀접접촉자 격리를 마무리했다.

자녀 중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하는 확진자는 기숙사를 이용해 전 학년 등교 중지했고, 교내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해당 학교 학생은 총 979명(1학년 332명, 2학년 333명, 3학년 314명)으로 3학년은 그동안 비대면 원격수업을, 1학년과 2학년은 등교해 대면수업을 진행해 왔다.

이 중 기숙사를 이용한 1·2학년 94명은 귀가 조치하고, 1인 1실을 사용하던 3학년 학생은 기숙사에 격리한 상태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능 시험에 차질 없도록 역학조사관의 지휘에 따라 학교 측과 능동감시에 들어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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