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형 뉴딜사업 등 내년도 6대 도정방향 발표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25일 충북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1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25일 충북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1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25일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려 우리의 최대 목표인 '전국대비 4% 충북경제 달성, 일등경제 충북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제387회 충북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연설에서 "2021년은 코로나 팬데믹의 불확실성,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에 따른 세계 경제·사회 질서의 대변환, 서민경제의 지속적인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에서도 우리 충북은 강호축을 정착시키고 일등경제 충북을 본격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내년도 도정 운영방향으로 ▷코로나 확산 억제 ▷'충북형 지역균형 뉴딜사업' 추진 ▷미국 바이든 정부에 대응한 '맞춤형 충북경제' 발굴·추진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구축 ▷강호축 개발 및 도내 균형발전 박차 ▷문화·체육·관광·기후·환경 인프라 확충 ▷청년과 여성이 행복한 충북 실현 등 6가지를 제시했다.

이 지사는 먼저 "내년에는 코로나가 더이상 유행하지 않도록 모든 정책을 강구하겠다"며 내년 1월 충북도에 감염병관리과(4개팀 20명)를 신설하고, 감염병 대응 호흡기 전담 클리닉(16개소)과 중증환자 치료병상 확대(3개), 상시 선별진료소 설치(5개소) 등 코로나19 대응 역량 강화를 약속했다.

또 '충북형 지역균형 뉴딜사업' 추진과 관련해 올해 추진한 '우리마을 뉴딜사업'에 이어 내년에는 '시·군대표 뉴딜사업'과 '충북형 디지털·그린·산업혁신 뉴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확대, 기초연금 월 최대 30만원 수급 대상자를 소득하위 40%에서 70%까지로 확대를 제시했다.

미국 바이든 정부의 새로운 정책에 대응해선 "바이든 정부가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 조기 퇴치, 친환경, 기후변화, 탄소중립, 그린산업은 그동안 충북이 육성해오고 있는 바이오·제약, 태양광, 수소, 2차전지, 반도체 등 각종 신성장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뒤 선제적 대응을 피력했다. 청주 오창에 건립되는 방사광가속기는 내년에 정부 예타를 마치고 2022년 착공하도록 부지조성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거론했다.

국가균형발전의 새 아젠다로 자리잡은 강호축 개발과 관련해선 핵심사업인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 중 당초 계획에서 제외됐던 삼탄∼연박 구간을 추가시키고, 오송연결선의 선결 사업인 분기기 설치가 오송∼평택간 2복선사업에 포함되도록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강호축 개발의 근거법인 가칭 '강호축 발전 특별법' 제정도 시도한다.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25일 충북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1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25일 충북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1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충북도는 내년도 예산으로 올해보다 14.3% 증가한 5조8천382억원으로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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