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比 1천670명 감소… 확진자 병원시험장 별도 가동

지난 15일 오후 포항시 북구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16일 수능이 치러지기로 예정됐던 각 시험장은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충북교육청 56지구 제2시험장으로 지정된 충북고등학교 관계자는 "학사일정에 차질이 크다. 3학년 학생들은 내일부터 등교해 자율학습 등을 하지만 급식 일정이 끝나 도시락을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신동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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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25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추진 상황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충북도내 수능 응시 인원은 2020학년도보다 1천670명이 감소한 1만2천294명이다. 수험생들은 청주, 충주, 제천, 옥천 4개 시험지구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일반시험장은 청주시험지구 20개교, 충주시험지구 6개교, 제천시험지구 4개교, 옥천시험지구 3개교로 모두 33개교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유증상자를 위해 일반시험장 내 별도시험실, 자가격리대상 수험생을 위한 각 시험지구별 별도시험장을 1교씩 운영한다. 확진 수험생을 위해서는 1개의 병원시험장(청주의료원)을 별도로 가동한다. 도내 수험생 중 이날 기준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는 각 1명이다.

시험 당일 수험생은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오전 8시 40분부터 1교시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영역, 3교시 영어영역, 4교시 한국사·탐구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 순으로 진행돼 오후 5시 40분에 종료된다. 시험 수험표는 12월 2일 오전 10시에 출신 학교나 시험지구교육지원청에서 배부한다. 수험생 예비소집은 오후 1시에 각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도교육청은 '수능 부정행위방지TF팀'을 가동하고, 시험 당일 휴대용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반입금지 물품을 점검한다. 부정행위 신고센터도 운영한다.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은 휴대전화,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 디지털 카메라, 전자사전, MP3 플레이어, 카메라 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통신·결제 기능(블루투스 등)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있는 시계, 전자담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다. 반입금지 물품의 경우 가방에 넣어 시험장 앞쪽에 제출했다 하더라도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시험장 휴대가능 물품은 신분증, 수험표,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흑색연필, 지우개, 샤프심(흑색, 0.5mm), 시침·분침(초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로 통신·결제 기능(블루투스 등) 및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모두 없는 시계, 마스크(감독관 사전 확인 필요) 등이다.

수능 문제지와 답안지는 12월 1일에 4개 시험지구 교육지원청별로 인수될 예정이며, 수능 시험이 끝난 후 답안지는 4일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으로 인계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시험 당일 출근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고, 시험장 200m 이내의 차량 진출입 통제와 주차를 금지하며, 시험장 반경 2㎞ 이내 간선도로를 집중 관리하도록 요청했다"며 "수험생의 시험장 이동, 시험장 주변 소음방지, 원활한 교통소통에 차질이 없도록 충북도민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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