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보령시장이 시의회에 본예산안 제출에 앞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보령시 제공
김동일 보령시장이 시의회에 본예산안 제출에 앞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보령시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인구절벽을 넘어 지방소멸이라는 커다란 숙제 앞에 이제는 일상이 되어 버린 코로나와 급변하는 미래사회를 대비해야 하는 어려운 방정식을 마주하고 있지만, 여러 번의 위기를 슬기롭고 당당하게 극복해 왔던 경험을 토대로 내일이 더 기대되는 보령으로 우뚝 서 나가겠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지난 25일 열린 보령시의회 제232회 제2차 정례회에서 내년도 본예산 제출 시정연설을 통해 앞으로의 시정 운영 방향과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재난상황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시민의 일상생활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확진자 발생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동선공개로 잠시 혼란과 시민들의 질책이 있었지만 현재는 더욱 탄탄한 방역체계 구축과 함께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개인 방역 노력이 더해져 확진자 발생이 주춤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생계에 위협을 받는 소상공인과 시민들을 위해 긴급 생활 안정자금, 저소득층 한시 생활지원 사업, 긴급돌봄 지원비 등 15개 분야에 460억원을 지원해왔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사회, 경제, 산업 변화에도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 대응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령신항 항만시설용 부지 조성 목적으로 추진 중인 준설토 투기장 건설사업이 타당성 재조사에 통과되고,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 지원 사업이 선정돼 추진과정에서 주민과 상생하고 수산업과 공존하는 방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09년 기준 글로벌 100대 기업 중 현재까지 살아남은 기업은 52개로, 세계 최고의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 유지 확률이 52%에 불과한 만큼, 현실에 안주해 변화하고 혁신하지 않는 조직은 도태될 것"이라며,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우리 시 공무원들은 항상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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