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의회 정완진 의원“예산군의 행정 투명성이 보이질 않는다”
황선봉 군수“공감하기 어렵다. 그동안 많은 분들의 노력 비하 말라”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예산군민의 숙원사업인 서해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문제가 또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26일 열린 예산군 군정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집중적인 질의에 황선봉 군수는 삽교역 신설은 모든 예산군민의 간절한 염원이며 지난 10여년간 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해왔고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며 정치적인 해석은 자제해 달라고 선을 그었다.

서해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은 황선봉 군수 뿐만 아니라 지역 국회의원인 홍문표 의원, 양승조 충남지사의 공약사업으로 인근 홍성군의 꾸준한 반대 입장에도 불구하고 예산군은 수 년동안 공을 들여온 국책사업이다.

이날 예산군의회 정완진 의원은 군정질문에서 황선봉 군수에게 서해선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 추진상황과 향후 일정에 대해 캐물었다.

정 의원은“예산군의 행정력부재와 투명성이 보이질 않는다. 대규모 국책사업은 더욱 그렇다. 신설여부는 정치인들의 선거공약일뿐, 진행과정을 공개하라”며“가능성 여부와 진행여부 공개 해달라”고 압박했다.

이어“선거때만 되면 공약일 뿐 군민들은 믿음이 가질 않는다. 만약 혁신도시가 지정 안됐다면 불확실할 뻔 했는지, 군의 선제적 대응이 아쉽다”고 꼬집었다.

이에 황선봉 군수는“국책사업인만큼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행동은 다 해왔고 앞으로도 해 나갈 것이다. 지금도 충남도와 함께 정부와 국회 등에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혁신도시라는 새로운 요인이 생겨난 것일 뿐 삽교역사 신설은 그 전부터 추진해왔고 지금도 각 부처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예산군민의 염원인 만큼 방해세력에 굴하지 않고 반드시 이루어내도록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군수는 25일 열린 제266회 예산군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도“10년이 넘도록 서해선복선전철 삽교역사가 신설되지 않아 아쉽고 안타깝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 장래역이 신설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서해선 복선전철은 경기 화성에서 충남 홍성까지 총 사업비 4조 1천121억원을 투자해 90.01km를 연결하는 전철로 설계속도 시속 250㎞에 최고속도 260㎞ 열차차량을 투입해 운행하게 된다.

또한 삽교역 신설부지(7천239㎡)는 지난 2017년 전액 국비 매입이 완료된 상태이며 충남도에서 지난 11월 4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에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의뢰해 현재 검토중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