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읍행정복지센터와 옥천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시각장애인 집에서 쓰레기 대청소를 하고 있다. / 옥천군 제공
옥천읍행정복지센터와 옥천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시각장애인 집에서 쓰레기 대청소를 하고 있다. / 옥천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민·관 합동 옥천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성종·정해영)는 저소득 시각장애인 가구 주거환경개선에 구슬땀을 흘렸다.

25일 옥천읍행정복지센터와 옥천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16명, 노인장애인복지관 2명 시가지 정비단 8명 등 총 26명이 미니굴삭기 1대, 트럭 3대를 활용해 대청소를 실시했다.

옥천읍 옥각리 소재 저소득 시각장애인 A씨(70)는 집 마당에 빼곡히 쌓아 놓은 물에 젖은 이불, 합판, 생활쓰레기 등 잡동사니로 힘들게 생활하고 있었다.

그동안 몇 년간 치우지 않은 집안 쓰레기의 악취 등 빈번하게 민원이 발생한다고 제보로 옥천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거환경개선가구로 선정이 되어 집 청소를 하게 되었다.

이날 몇 년 동안 쓰레기를 치우지 않아 집 마당에는 각종폐기물과 생활쓰레기로 가득 차 있는 집을 청소해 생활쓰레기 폐기물 12톤을 쓰레기매립장까지 이송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인근에서 청소를 지켜본 옥각리 마을 주민 금 모 씨(86·여)는 "앞도 못 보는 시각장애인가구 집에 쌓여있는 쓰레기 더미를 볼때마다 골치아팠는데 깨끗하게 정리된 집 마당을 보니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성종 옥천읍장은 "아직까지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취약계층이 많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고, 민·관 협력으로 똘똘 뭉친 옥천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중심이 되어 앞으로도 주변 이웃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서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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