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2천289톤 저감 기대
정세균 총리 주재 국정현안회의서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 확정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조정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조정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정부가 올 겨울 석탄발전기 총 60기 중 9~16기 가동을 정지한다. 이번 석탄발전 감축을 통해 계절관리제 시행 전에 미해 미세먼지 2천289톤(43% 감소), 지난 겨울철 대비 181톤 추가 저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95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 대책'을 심의·확정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겨울 최대 전력 수요는 기준 전망 8천760만㎾, 상한 전망 9천40만㎾ 내외로 예상됐다. 피크시기 공급 능력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억557만㎾, 예비력은 1천346만㎾ 이상으로 전망됐다. 석탄발전 감축 시행 이후에도 예비력 1천만kW 이상을 유지할 계획이다.

올 겨울 석탄발전기 최대 16기를 멈추고, 나머지 발전기도 잔여 예비력 범위 내에서 최대한 상시 상한제약(80% 출력)을 두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조정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조정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를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수급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지속 점검·관리해나가기로 했다. 미세먼지 고농도시기 상황 대응을 위해 '발전반'도 공동 운영한다. 특히 공공부문은 에너지다소비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피크저감목표제'를 시범실시하는 한편, 민간은 '적정 실내온도(20℃) 지키기' 캠페인을 새롭게 추진하는 등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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