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차 감염자 84% … 도, 추가병상 확보·방역수칙 준수 점검 계획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26일 청주시교육지원청 입구에서 방문객들이 QR코드 전자출입명부를 이용하고 있다. 각 공공기관 둥에서는 출입자 확인과 발열검사를 강화하면서 차단방역에 나서고 있다. / 김용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26일 청주시교육지원청 입구에서 방문객들이 QR코드 전자출입명부를 이용하고 있다. 각 공공기관 둥에서는 출입자 확인과 발열검사를 강화하면서 차단방역에 나서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지역 26일 역대 최다인 16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3차 유행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달 도내 확진자는 모두 65명으로 지난 8월 수도권발 2차 유행 당시 56명을 뛰어넘어 월간 최다를 기록했다.

65명 중 84.6%인 55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확진자의 가족, 사업장 손님 등 n차 감염자다.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방역당국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확진자 연령층도 갓난아이에서부터 10대, 20대, 30대는 물론 40·50·60·70·8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특히 지난 25일 청주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학생들에 대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다행히 이 학교에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 학생과 밀접 접촉한 학생 24명과 교사 1명은 2주간 자가격리 조치됐다.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는 청주와 제천지역 학교에서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충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에도 비상이 걸렸다.

26일 오전 10시 현재 충북대병원은 24개 병상 중 8개 병상을 사용하고 있다.

청주의료원은 57개 병상 중 42개 병상을 사용 중으로 전체 사용 현황은 61.7%다.

충북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에 대비해 추가병상을 즉시 확보하는 등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충북도는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27일까지 이행상황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지도·점검 대상은 도내 전역 시외·시내버스, 전세버스, 택시, 여객터미널 등 대중교통 운수종사자 및 승객이다.

실내·외 마스크 착용 위반시 이달 13일부터 최대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도 관계자는 "연말 계획된 모임, 약속 등을 취소, 연기하는 등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 달라"며 "개인 방역을 철저히 지켜 주시고 특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언제나 감염의 위험이 있다는 것에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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