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협 인터뷰서 언급… 에어로케이 현안 해결 행보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직에서 물러난 도종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10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종환 의원.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도종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문화체육관광위원장·청주 흥덕)이 여당 내 차기 충북지사 후보로 사실상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꼽았다.

도종환 의원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와 인터뷰에서 '민주당에서 차기 충북지사 후보로 몇 명이 나설 것으로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에 "거론되는 사람은 한사람"이라고 답변했다.

도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노영민 실장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도 의원은 특히 운항증명(AOC) 발급이 지연돼 지역현안으로 대두된 에어로케이 문제에 대해서는 "경제적 어려움이 매우 크다. 자본금 480억원 중 50억원만 남았고 이것도 한 두달 지나면 다 소진돼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처지라는 점을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도 의원은 "더 이상 끌지말고 조기에 발급해야 한다"며 "지역 여론과 에어로케이의 사정을 충분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김 장관을 만났다"며 "'국토부에서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답변을 했고, 다음 주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청주 오송에 본사를 둔 에어로케이는 지난해 3월 사업면허를 취득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 취항 전 마지막 관문인 AOC를 국토부에 신청했지만 1년째 답보 상태이다.

충북도의회는 이날 AOC 발급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해 청와대와 국회,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에 전달했다.

도의회는 지난 25일 제378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번 건의안을 의결했다.

이상식 충북도의회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장은 건의안 제안 설명에서 "충청권 지역민들이 절전지훈(折箭之訓)의 마음가짐으로 합심해 이뤄낸 성과가 무시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 공약이자 충청권 지역민들의 염원인 에어로케이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운항증명 발급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청주국제공항도 행정수도 완성론과 함께 신수도권시대 중심공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거점항공사라는 신규 성장 동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터뷰는 한시법인 지방신문지원발전법이 상시법으로 추진되는 등 여러 언론 현안에 대해 담당 상임위원장인 도 의원으로부터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도 의원은 이날 지역구인 충북지역 현안 과제에 대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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