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코로나19 3차 대유행 조짐 속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26일 '대도민 호소문'을 통해 "코로나로부터 우리 모두를 지키는 것은 오직 타 지역과의 이동제한과 방역뿐"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비대면브리핑을 통해 "오늘(2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 500명대를 넘는 등 매우 엄중하고, 위급한 상황"이라며 타 지역 이동과 교류를 제한하고 행사와 모임, 회식 등을 자제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에 이 지사는 "타 지역에서의 코로나 유입 방지를 위해 타 지역 친인척, 지인과의 교류, 모임, 동호회 활동 등을 위한 방문과 김장 담그기 등을 위해 타 지역 친인척 등을 초청하는 행위를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각종 송년모임, 회식, 타 지역 여행 등을 최대한 자제하고 특히, 수능 수험생들은 시험 이후 PC방 등 다중집합시설의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공무원과 공공기관 관계자들에게는 불요불급한 출장·모임·행사·회식·회의 등은 자제 또는 금지하고, 기관·단체 등에서 실시하는 타 지역으로의 집단연수, 교육 등도 취소·연기할 것을 지시했다.

이 지사는 "도내에서도 청주(오창) 지인 친목모임, 충주·제천 김장 담그기 등 타 지역 주민과의 접촉, 교류로 어제와 오늘만도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감염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겨울철로 접어든 이 시점이 코로나가 다시 확산되느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도민 협조를 당부했다.

현재 도내 전역에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중으로 음성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이고, 청주(오창), 제천 지역은 1.5단계에 준하는 거리두기 강화를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