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주재
軍장병 휴가 중지·의료기관 손실보상금 1천287억원 지급

27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제공
27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코로나19 3차 대유행 현실화 속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확산세를 지금 막지 못한다면 하루 1천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거라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현실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정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넘어 8개월만에 최고치"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에어로빅 학원, 학교, 교회, 사우나, 유흥주점, 군부대 등 지역과 시설을 가리지 않고 우후죽순으로 번지고 있다"고 밝혔다.

27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제공
27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제공

정 총리는 특히 "최근 2주간 주말을 지내고 나면 확진자가 더욱 늘어나는 패턴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주말을 어떻게 보내는지가 다음 주 확산 여부를 판가름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는 가급적 집안에 머물러 주시고 모임이나 회식 등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역당국과 지자체에 중증환자 증가에 대비한 병상을 확보를 주문하면서 "강원권, 호남권, 경북권의 경우 확보된 병상이 적어 지역 내에서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언제라도 병상이 부족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감염병전담병원 등 코로나 19 환자 치료의료기관의 11월 손실보상금 1천287억원을 27일 지급한다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정부나 지자체의 폐쇄·업무정지·소독 명령을 이행한 의료기관, 약국, 일반영업장 등에도 지난 8월부터 매월 손실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11월에는 의료기관 298개소, 약국 166개소, 일반영업장 2천167개소, 사회복지시설 10개소 등 2천641개소에 총 253억원을 지급한다.

또 27일부터 군부대 장병 휴가를 잠정 중지하고, 외출도 통제하기로 결정했다.

중대본 회의에는 중앙부처,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전국 18개 지방경찰청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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