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결과 음성… 12월 7일까지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충주에 사는 50대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7번째 확진자로 판정받은 가운데 조길형 충주시장이 이 확진자와 오찬을 함께 한 것으로 확인돼 이날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28일 충주시에 따르면 운수업체 임원으로 알려진 50대 A(충주시 호암동)씨가 지난 25일 오한 증세를 보여 27일 충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28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즉시 A씨를 입원 조처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그의 동선을 공개했다.

특히 조길형 시장이 지난 23일 시내 모 일식집에서 A씨 등 이 회사 관계자 4명과 점심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확인돼 28일 오전 충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조 시장은 이날 오후 음성으로 판정을 받았지만 결과와 관계 없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다음달 7일 정오까지 14일 동안 자택에서 격리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박중근 부시장은 28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간부 공무원들에게 시장 부재에 따른 차질 없는 시정 운영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시장 자택에 재택근무시스템이 마련돼 있기 때문에 자가격리하는 동안에는 집에서 전자결재를 통해 시정을 보고 받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에서는 지난 26일 25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27일과 28일에도 잇따라 26번째와 27번째 확진자가 나왔으며 29일에는 27번째 확진자의 50대 아내와 20대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5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들에 대한 동선 파악과 역학조사에 나섰으나 목욕탕 등을 통한 접촉자가 다수여서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추가 확진자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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