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설립 과정 어려움 표현한 '삭발'

단양군청 김영준 팀장
단양군청 김영준 팀장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단양군청 김영준 팀장(자치행정과·행정6급)이 '제2회 공무원 노동문학상' 공모에서 우수상를 차지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사)한국작가회에서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공무원 노동자로 살아온 삶, 공무원 노조가 지향하는 가치'를 주제로 시, 수필 2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

평소 책읽기를 실천하며 전파하고 있는 다독왕 김 팀장은 이번 공모전에서 수필 '삭발'을 출품했다.

'삭발'은 공무원 노조설립 과정에서 직장 동료들과 가족들이 겪었던 어려움과 아픔을 진솔하게 표현했다.

문학에 관심이 많은 직원들과 함께 '책 읽는 단양' 동아리 활동을 이어 오면서 글쓰기에도 꾸준히 매진해 이번에 큰 결실을 맺게 됐다.

김영준 팀장은 "책을 좋아해서 손에 잡히는 대로 읽다보니 글쓰기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며 "주민편익 향상과 공직자 권익보호에 애쓰는 조합원들과 함께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 팀장은 시상금 50만원에 사비 50만원을 보태 '다문화 위기 가정의 아동들을 위한 나눔 손길'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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