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희득 기자]서산시가 서산형 주민자치 실현을 위한 잰걸음에 들어갔다.

시는 30일 서산시민센터에서 '서산형 주민자치 체계구축을 위한 시민준비단(이하 시민준비단) 위촉식'을 개최했다.

지난 10월 수립한 '서산형 주민자치 체계구축 기본계획'의 실행 절차로 이날 총 11명의 단원을 맹정호 서산시장이 위촉했다.

위촉된 민간인 단원은 서산시 주민자치연합회, 이통장협의회, 남녀새마을지도자협의회, 자원봉사자회,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을 통해 추천받은 시민들이다.

단원들은 2021년 주민자치회 일괄 전환에 앞서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시 특징을 반영한 자치법규를 개정하고 실질적인 주민자치의 구현을 위해 학습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올해는 시 주민자치회의 구성 및 역할, 주민총회 방식, 적정한 의결 정족수 등에 대해 토론하고 서산시에 맞는 주민자치 조례 및 규칙의 개정 초안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자치법규의 개정과 동시에 주민자치회 전환선포식을 목표로 월 2회의 주기로 모여 개정안에 대해 토의한다.

시는 중앙주도로 실시된 주민자치가 가지는 지역의 대표성 약화, 주민참여 부족, 지역별 편차 등 여러 문제점을 보완해 주민자치회가 주민주도의 지역 만들기의 중심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주민자치회가 단순히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명칭만 바뀐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주민 생활에 변화를 가져오고 지역 갈등을 완화하는 역할로 부상될 수 있도록 면밀한 제도적 검토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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