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째 매일 20명 이상 발생… 'n차 감염' 폭발적 증가

충북 제천에서 '김장모임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선별진료소에 야간까지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몰리고 있다. 사진은 28일 밤 제천보건소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충북 제천에서 '김장모임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선별진료소에 야간까지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몰리고 있다. 사진은 28일 밤 제천보건소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지역에서 30일 하루 역대 최다인 3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졌다.

3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충북도내에서 제천 14명, 충주 11명, 청주 6명 등 모두 3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천지역 확진자 중 6명은 지난 25일부터 'n차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김장모임발 연쇄 감염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8명도 지역사회 연쇄 감염이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제천에서는 지난 25일부터 인천 확진자와 김장 모임을 가진 친인척 4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모두 7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48명이 김장 모임 연쇄 감염으로 확인됐다.

반면 25명은 아직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다.

이날 제천 김장모임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도내 관련 확진자는 청주 4명, 단양 1명 등 모두 53명으로 늘었다. 

충주에서도 이날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 8명이 충북 315번 확진자인 60대 A씨의 성당 성가대 동료(7명)와 식당 접촉자다.

A씨는 최근 제주에서 전주 확진자와 접촉한 충북 275번 확진자와 옷가게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충주에서는 지난 28일 확진된 50대 B(충북 284번)씨와 배우자(충북 308번)를 각각 당구장과 교회에서 접촉한 50대와 60대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지난 28일 스위스에서 입국한 뒤 진단 검사를 받은 50대 외국인도 포함됐다. 

청주 신규 확진자 6명 중 5명은 전날 확진된 충북 311번 확진자인 20대 C씨의 LG화학 직장 동료다.

1명은 C씨의 10대 자녀다.

C씨의 감염 경로도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들 확진자들은 사무직으로 공장 가동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충북은 지난달 26일 하루 확진자 20명을 넘어선 후 27일 24명, 28일 22명, 29일 22명 등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오후 7시 현재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58명으로 이중 3명이 사망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