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병상 38개 불과… 충북도, 19개 확보 계획

코로나19 선별진료소 / 연합뉴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 연합뉴스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지역 내 n차 감염이 지속되며 제천과 충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4명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1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제천에서 11명, 충주에서 3명 등 모두 14명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천 신규 확진자 1명은 지난달 25일부터 집단 감염이 발생한 김장 모임 관련 확진자로 확인됐다.

그러나 나머지 9명은 아직까지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지역사회 감염이다.

충주 확진자 3명 가운데 1명은 지난달 28일 확진된 모 운수업체 임원인 충북 284번 확진자와 연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2명은 최근 서울 강서구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1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충북지역 누적 확진자는 372명(사망 3명 포함)으로 늘었다.

이처럼 충북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병상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20명, 27일 24명, 28일 22명, 29일 22명, 30일 32명 등이다.

충북도내 병상은 청주의료원 75개, 충주의료원 47개, 충북대병원 24개 등 모두 146개다.

제천 김장모임과 청주 당구장 발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달 25일까지만 해도 충북대병원 8명과 청주의료원 26명을 합쳐 입원환자는 34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기준 147명으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무증상 확진자 39명은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졌고 55명은 청주의료원, 44명은 충주의료원에 입원했다.

충북대병원에서도 7명이 치료받고 있다.

이밖에 확진자 2명은 천안의료원과 충남대병원에 입원했다.

도내 남은 병상은 청주의료원 20개, 충주의료원 3개, 충북대병원 15개 등 모두 38개에 불과하다.

도는 1일 양성 판정을 받은 14명 중 8명을 청주·충주 의료원으로, 나머지 무증상자 5명은 생활치료센터로 옮길 계획이다.

도는 청주·충주 의료원 병상을 12개, 7개 각각 더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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