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2021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청주 대성고등학교에서 입실 시간에 늦은 학생이 급하게 교문을 들어서고 있다. / 안성수
3일 2021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청주 대성고등학교에서 입실 시간에 늦은 학생이 급하게 교문을 들어서고 있다. / 안성수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응원가도, 기도하는 엄마도 없었다

○…3일 2021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충북도교육청 56시험지구 제9시험장 청주 대성고등학교는 후배 학생들의 응원가도, 기도하는 엄마의 모습도 없는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 교문 앞은 학생들을 데려다 주려 온 부모들의 차량만이 흡사 드라이브 스루를 연상케 할 정도로 북적. 이 날 시험장은 학생과 수능 관계자를 제외한 모든 사람의 입장을 통제할 정도로 긴장된 분위기. 간절한 마음이 가득한 부모들도 차에서 선뜻 나오지 못하고 안에서만 자식들을 격려.

 

"아들아 힘내렴" 손 꼭 잡고 시험장온 아버지와 아들

3일 2021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청주 대성고에 손을 꼭 잡고 들어오는 아버지와 아들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 안성수
3일 2021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청주 대성고에 손을 꼭 잡고 들어오는 아버지와 아들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 안성수

○…2021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청주 대성고에 손을 꼭 잡고 들어오는 아버지와 아들의 따뜻한 모습이 목격. 아버지는 이번 시험을 치르는 아들의 긴장감을 덜어주기 위해 연신 격려의 말을 전했고, 아들을 보내는 자리에서는 머리까지 쓰다듬으며 따뜻한 눈빛을 전달.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다소 경직된 시험장이었지만 이들의 얼굴만은 밝은 표정.

아버지 A씨는 "수능으로 출근이 늦어져 아들과 같이 시험장을 올 수 있었다"며 "자신의 미래를 위해 노력한 아들이 자랑스러울 뿐이다. 올해 내내 고생했으니 맛있는 저녁을 사주고 싶다"고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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