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농협 영동군지부(지부장 오희균)는 AI(조류 인플루엔자)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3일 보은옥천영동축협 영동지점(조합장 맹주일)과 합동으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지난달 28일 전북 정읍 오리 육용농장에 이어 이달 초 인근 경북 상주의 산란계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고병원성 AI 확산에 대한 우려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지난 1일 축산시설 등에 대한 48시간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이 발령된 가운데, 농협 영동군지부와 보은옥천영동축협 영동지점은 지난달 말부터 축협 가축방역 차량 2대를 동원해 영동 지역 가금농장에 대한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오희균 지부장은 "최근 농협 축산대표 주관으로 전국 농협 지부장이 참여하는 방역대책 화상회의가 열리는 등 AI 방역은 가장 시급한 농정현안이다"라며 "앞으로도 축협 영동지점과 함께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하여 AI, ASF 등 가축방역활동을 강화 하겠다"고 밝혔다.


☞ 조류인플루엔자

조류 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 바이러스는 철새, 닭, 오리 등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르고 사람에게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인수 공통 바이러스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전파 속도, 폐사율 등 바이러스의 병원성 정도에 따라 고병원성(HPAI)과 저병원성(LPAI)으로 구분된다. 이 중 고병원성 AI는 가축전염병 예방법에서 제1종 가축 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주된 인체감염증 유발 바이러스형은 H5N1형이다. 2013년 중국 H7N9형의 인체감염이 발생했다. H7N9형은 조류에서는 저병원성이지만, 2013년 중국에서 발생한 H7N9은 인간에게 감염을 유발하여 중증 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주로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하였으나 러시아, 몽골, 유럽, 아프리카, 인도 등지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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