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코로나19 확산세 감안 축소키로
현대백화점·롯데시네마 등 관련 행사 취소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매년 수능 직후 쏟아졌던 수능 할인행사가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다소 줄어들었다. 정부 지침을 고려해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수험생을 행사를 최소화 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올해 수능 관련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충청점은 지난해까지는 '애프터 수능'을 주제로 행사를 진행해 왔었다.

이마트 청주점에서는 6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아이폰12과 아이폰12미니를 5만원 할인해준다. 홈플러스 청주점에서는 16일까지 수험표를 제시한 수험생에게 태블릿PC, 노트북 상품 추가 최대 40% 할인해 판매한다. 롯데마트에서는 수험생 기력 회복 먹거리행사를 진행해 손질 민물장어와 랍스타를 9일까지 할인해준다.

영풍문고 청주점은 오는 31일까지 수험표를 제시하면 정상가에서 10%를 할인해주는 행사를 펼친다.

영화관 업계에서는 CGV에서만 23일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2D 영화 관람권을 6천원에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CGV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배포하는 합격 부적을 다운받아 사용하면 된다. 롯데시네마는 관련 행사를 진행하기 않기로 했다.

항공업계에서도 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수능과 코로나19로 지친 수험생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제주항공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수험생과 가족을 위한 국내선 항공권 특별할인을 실시한다. 수험생 본인에겐 20%, 동반자 1명에 한해 15% 할인을 적용한다.

3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청주~제주를 비롯해 김포~제주, 부산~제주, 대구~제주, 광주~제주, 군산~제주, 여수~제주, 김포~여수, 김포~부산 등 9개 국내선이 대상이다. 단 설 명절 등 성수기 기간은 제외된다.

3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 모바일 앱에서 구매 가능하다. 탑승 당일 대입지원서, 원서접수증, 수험표 중 1개를 제시해야 한다.

티웨이항공도 수험생에게 8개 국내선 항공권 20%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탑승일은 오는 4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며 설 명절은 제외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하는 시점으로 수험표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매년 누렸던 수능 이후 매출 상승은 올해 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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