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지지도 민주당에 12%p 앞질러… 민주당 22.5% vs 국민의힘 34.5%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충청권 지지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문 대통령과 여당의 전국 지지도는 이번 조사에서 나란히 현 정부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6.4%p 하락한 37.4%였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국정지지도가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전 최저치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거취 논란 당시인 작년 10월의 41.4%보다도 4%p나 낮다.

부정평가는 5.1%p 상승한 57.3%로, 정부 출범 후 최고치다.

모름·무응답은 1.3%p 오른 5.3%였다.

긍·부정 평가간 격차는 19.9%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5%p) 밖이다.

권역별로는 충청(14.9%p, 45.4%→30.5%)이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이어 호남(13.9%p), 부산·울산·경남(10.4%p) 순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의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30.5%)와 부정평가(65.3%)는 대구·경북(긍정 23.8%, 부정 71.4%)에 이어 가장 낮은 수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1.2%, 민주당 28.9%로 지난 8월2주 이후 근 4개월 만에 지지율이 역전됐다.

각각 전주보다 3.3%p 오르고, 5.2%p가 떨어진 결과다.

특히 국민의힘이 30%대, 민주당이 20%대를 기록한 것 모두 이번 정부에서 처음이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2.3%p로 오차범위 안이다.

충청권의 정당 지지도는 더 벌어져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12%p 앞섰다.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는 13.2%p(35.7%→22.5%) 하락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다.

반면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는 7.3%p(27.2%→34.5%) 오르며 대구·경북(13.5%p↑)에 이어 두 번째로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 정지 조치와 그에 따른 검찰의 반발, 추 장관의 조치가 부적정했다는 법무부 감찰위 결과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 정당은 국민의당 6.7%, 열린민주당 6.0%, 정의당 5.5% 등의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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