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오광연 기자] 보령시 성주면 성주4리 마을회가 지난3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5회 충남 동네자치 한마당에서 장려를 수상했다.

충청남도가 주관한 제5회 충남 동네자치 한마당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양극화 등의 3대 위기를 주민 주도로 극복하고, 일자리 창출과 주민 체감도가 높은 주민참여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주민참여 혁신모델 우수사례 경진대회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19의 확산세 지속으로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한 온라인 참여 방식으로 진행됐다.

성주4리는 과거 1980년대에는 대한민국 석탄 산업을 이끌어 갔던 마을 중 하나로 수백여 명이 거주하고 있었으나, 1990년대에 들어서며 석탄합리화정책으로 폐광돼 당시 광업에 종사하던 대다수의 사람들이 떠나고 현재는 77세대 170명이 거주하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시는 폐광으로 침체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폐탄광촌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동거동락방 공동홈 조성을 지원해왔다.

또한 주민들은 주민 간 갈등 및 남녀 불평등 해소를 위한 마을 인형극단 운영 지역특산물인 표고버섯과 고로쇠, 취나물을 활용한 꿈이 있는 먹방마을 영농조합법인 운영 폐광문화축제 등을 개최해오며 마을공동체 확산에 노력해왔다.

특히, 지난 9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제7회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 문화복지분야의 전국 1위인 금상에 이어 이번 충청남도 주민참여 혁신모델 우수사례 선정으로 겹경사를 맞았다.

김동일 시장은 "폐광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침체된 마을 분위기를 탈피하고 주민 공동체 회복을 위해 스스로 다양한 문화사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온 성주4리 마을이 충청남도의 주민자치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매우 기쁘다"며, "시는 앞으로도 주민 주도의 보령형 주민자치 모델이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