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대상인 2002년산 김치냉장고

S아파트 화재 발화지점으로 확인된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 모습. /청주서부소방서 제공
S아파트 화재 발화지점으로 확인된 D사 김치냉장고 모습. /청주서부소방서 제공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D사 김치냉장고가 청주 S아파트 화재원인으로 지목됐다.

청주서부소방서에 따르면 5일 발생한 S아파트 화재 발화지점은 김치냉장고 후면이다. 이는 지난 4일 인천 송도에서 발생한 김치냉장고 발 아파트 화재의 발화지점과 같다. 두 제품 모두 뚜껑이 위로 열리는 모델로 2001~2005년 사이에 생산됐다.

서부소방서 화재조사관은 "일반적으로 가전제품의 발화원인은 전기적 요인, 즉 콘센트나 벗겨진 전선 등에서 불이 시작되는데 이번 경우는 김치냉장고 메인기판이 있는 후면이 많이 탔다"며 "메인기판을 연결하는 부품 간 접점 불량으로 인한 화재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만 김치냉장고 관련 화재를 4~5건 취급했는데 모두 같은 모델이었다"고 덧붙였다.

소방이 발표한 최근 5년간 김치냉장고 화재건수는 총 239건이다. 이중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D사 제품 관련 화재건수는 207건이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2일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노후 김치냉장고에 대한 화재 우려가 높아 자발적 제품수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D사 김치냉장고는 130만대(총 생산 278만대) 이상으로 추정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