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법원 입찰 재개… 충남 낙착률 13.4% '최저'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법원 휴정 등으로 연기됐던 물건들의 입찰이 진행되면서 충청권 경매시장의 매물이 크게 늘었다. 다만 낙찰률은 다소 떨어지면서 경매시장이 크게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7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0년 1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대전, 세종, 충남, 충북의 전체용도 낙찰률은 각각 34.7%, 38.5%, 21.6%, 25.4%를 기록했다.

◆대전= 먼저 대전의 주거시설의 낙찰건수는 52건으로 낙찰률은 37.1%, 낙찰가율은 87.1%, 평균 응찰자수는 4.6명을 기록했다. 또 업무상 상업시설의 낙찰률은 32.0%, 낙찰가률은 71.7%, 평균 응찰자수는 2.7명으로 조사됐다. 토지는 낙찰률 27.3%, 낙찰가율 80.1% 기록했다. 특히 이중 꾸준히 월별 낙찰가율이 90%를 넘겼던 대전의 아파트 진행건수는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95.6%, 9월 101.3%, 10월 110.9%로 3개월 엲속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11월 낙찰가율은 101.9%로 다소 축소됐지만 여전히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대전 최고 낙찰가는 대전 대덕구 오정동 근린주택(낙찰가 17여억원)다. 또 대전 서구 둔산동 주상복합(아파트)에 17명이 입찰에 참가해 최다 응찰자를 기록했다.

◆세종= 세종의 주거시설은 진행건수 13건중 7건이 낙찰되며 낙찰률 53.9%를 기록했다. 이 기간 세종의 주거시설에은 평균 응찰자 수는 3.1명으로 낙찰가율을 85.8%를 기록했다. 토지는 각각 61.5%, 102.7%를 기록했다. 세종의 최고 낙찰가는 세종시 도담동 소재 아파트로 낙찰가 8억5천여만원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에는 총 7명의 응찰자가 몰리면서 이 기간 세종지역 최다 응찰자 수로 조사됐다.

◆충남= 충남의 주거시설 진행건수는 1천199건으로 지난달(798건)보다 크게 늘었으나 낙찰률은 13.4%로 현저히 떨어졌다. 업무상 상업시설의 경우 낙찰률 27.1%, 낙찰가율 59.3%를 기록했으며 평균 응찰자 수는 2.8명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토지의 경우 낙찰률 34.2%, 낙찰가율 69.5%, 평균 응찰자 수는 2.5명을 기록했다. 충남의 최고 낙찰가는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병원(6억8천여억원)이다.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아파트는 총 29명이 입찰서를 제출해 최다 응찰자를 기록했다.

◆충북= 이 기간 충북의 주거시설 진행건수는 290건으로 이중 68건이 낙찰됐다. 이에 따라 낙찰률은 23.5%, 낙찰가율은 68.7%를 기록했다. 상업시설의 경우 총 114건중 32건이 낙찰, 낙찰률 28.1%, 낙찰가율 88.1%를 기록했으며 토지는 301건중 80건이 낙찰돼 낙찰률 26.6%, 낙찰가율 61.4%로 집계됐다. 충북의 최고 낙찰가는 충주시 칠금동 근린상가가 26억1천800여만원을 기록했고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아파트에 총 23명의 응찰자가 몰리면서 최다 응찰자 수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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