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열정·추진력이 만든 '익숙한 듯 새로운 국방도시'

[중부매일 나경화 기자] 지난 10년간 논산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585억 원의 채무는 사라지고,1조 예산의 시대가 열렸으며,시민들이 쉴 수 있는 시민공원이 생겼고, 멀리 나가지 않아도 품격있는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됐다.주민들의 오랜 바람이었던 시립도서관이 건립되고,탑정호, 돈암서원 등이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매력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났으며,선샤인랜드라는 논산의 랜드마크가 생겨났다. 젊은 황명선 논산시장이 취임한 이후 논산은 눈부시게 발전했다. 젊은 시장의 패기와 열정, 과감한 추진력이 이끌어낸 결과였다. 황명선 시장은 이제 양적성장을 바탕으로‘따뜻한 행복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질적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3선에 성공한 황명선 논산시장이 그 동안 추진해온 사업을 마무리하며,어떻게 사람의,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세상을 그려나갈지 기대된다./편집자

황명선 시장이 '따뜻한 행복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질적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황명선 시장이 '따뜻한 행복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질적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코로나19사태로 기초지방정부의 선제적인 대응능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이다. 논산시는 어떤 시책을 추진하고 있는지

-코로나19 사태는 시민 삶의 현장과 가장 가까운 기초지방정부의 대응과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확인시켰습니다. 전국의 기초지방정부들은 드라이브 스루, 생활치료시설, 임대료 인하운동 등 세계가 주목하는 반짝이는 정책들과 현장대응으로 국민들을 안전하게 지켜냈습니다.

정부의 가장 큰 역할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는 일입니다. 과감하고 선제적인 대응책만이 시민들을 감염증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19가 지역사회 안전을 위협하기 전에 한 발 앞서 위기대응전략을 세웠습니다. 지난 1월부터 발 빠르게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질병관리본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다져 24시간 비상방역대책반을 운영하는 등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했습니다.

지난 4월 해외입국자로 인한 전국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의 절반을 넘어설 때 논산시는 다시 한번 방역대응체계를 정비하고, 논산시만의 해외유입대응 매뉴얼을 구축했습니다. 해외입국자를 인천공항에서 픽업,대형택시로 보건소 및 자가격리지까지 수송하는 원스톱시스템으로,해외입국자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을 전면차단하기 위한것이었습니다.

또한, 무증상 확진자 가능성과 음성판정을 받은 후 다시 확진자로 뒤바뀌어 슈퍼 확진자가 될 가능성에 대비해 최초 음성판정 이후에도 2주 간의 자가격리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자가격리 해제 하루 전, 재검사를 통해 음성이 최종 확인된 경우에만 자가격리를 해제할 수 있도록 촘촘하게 방역망을 짰습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적당히는 없습니다. 저는 계속해서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조금 더 과감하게, 조금 더 오버스럽게 대응해나갈 계획입니다. 밤낮으로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애쓰고 계신 직원분들, 의료진,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코로나19가 더 이상 우리의 이웃을 위협하지 않도록, 다시 우리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금만 더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 반드시 우리가 이겨낼 것입니다.


 

논산시가 전국 최초로 실시한 읍.면.동장 시민 추천공모제가 지방자치의 매뉴얼로서 주목받고 있다. 장점은 무엇이고,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읍.면.동장 시민 추천공모제는 주민이 추천한 공직자를 읍면동장으로 임명하는 제도로, 주민에 의해 선출된 만큼 읍면동장님은 지역사회와의 소통에 더욱 힘쓰게 되고, 주민들 역시 자신이 직접 선출한 읍면동장의 좋은 마을 만들기 활동에 높은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즉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제도이며, '더 많은 참여는 더 많은 권한으로 이어지게 되겠지요. 읍면동장 공모제의 핵심은 바로 시장의 권한을 마을의 주인인 주민에게 돌려드리는 것입니다.

처음 공모제를 실시한다고 했을 때 탈락한 사무관들의 향후 보직배치와 관련한 미묘한 신경전, 불필요한 위화감 조성, 행정 효율 저하 등 많은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진지한 태도로 심사와 투표에 임하며 내 손으로 우리 마을 리더를 뽑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라고 말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며, 걱정과 우려가 모두 날아갔습니다. 시민들은 놀라울 정도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며 자신의 손으로 마을을 이끌어갈 리더를 선출했습니다.

아직 조금 더 다듬어야 할 제도적 부분이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핵심은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부분까지 생명이 스며들 수 있도록 주민을 마을의 진정한 주인으로 만들어드리는 것입니다.그리고 주민이 직접 행정에 참여하고 토론하는 마을민주주의야 말로 동고동락의 핵심이고,지속가능한 논산으로 가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선샤인랜드, 탑정호를 중심으로 논산의 관광자원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타지자체와 차별화된 논산만의 관광자원은 무엇이 있는지 앞으로 발전 방향은 어떻게 되는가

현재 논산은 탑정호를 중심으로 관광자원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사진은 탑정호 수변데크.

-논산은 논산이라는 이름 자체만으로 확고한 브랜드이미지를 가진 도시입니다. 바로 훈련소를 기반으로 한 국방의 도시이죠. 저는 긴 고민 끝에 국방 담당 교육기관인 훈련소를 관광과 지역 경제발전의 콘텐츠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11년 영외면회제를 부활시켰고, 이로 인해 수백명의 개인사업자, 스타벅스, 카페와 음식점이 생겨나며 도시에 활기가 생겼고, 이로 인해 단기적 아르바이트 등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 다음은 어떻게 논산이 가진 훈련소라는 독특한 자원을 활용해 관광을 활성화시킬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고, 논산만이 가질 수 있는 자원의 장점을 극대화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병영문화의 새로운 붐을 일으키고 있는 밀리터리파크와 1950년대 배경을 그대로 재현한 낭만스튜디오. 여기에 인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배경이 됐던 선샤인스튜디오로 이뤄진‘선샤인랜드’가 바로 그 결과물입니다. 선샤인랜드는 기존에 논산이 가졌던 이미지를 벗어나 색다른 추억과 재미를 선사하며 명실상부한 논산의 ‘핫플레이스’가 되었습니다.

선샤랜드 시가지 전경
선샤랜드 시가지 전경

또한,누구도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탑정호 개발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탑정호는 뛰어난 풍경에도 주변 볼거리, 먹거리 등이 부족하여 관광자원으로 사랑받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저수지 관리부처인 농어촌 공사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뛰어다녔죠.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2017년 탑정호반의 주변을 걸을 수 있는 2.9km의 데크길을 시작으로 숙박, 레저, 휴양, 체험 등 복합문화 휴양단지, 탑정호 자연문화예술촌, 딸기향 농촌테마공원 등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관광사업개발이라는 결실로 이어졌습니다. 현재 탑정호의 낮과 밤은 미디어파사드를 이용한 조명경관이 화려하게 수놓아져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으며, 600m길이의 동양 최대 물위를 걷는 탑정호 출렁다리는 차근차근 전국의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연산면 행복드림타운 조성이나, 탑정호 출렁다리, 강경근대문화역사거리 등 진행 중인 많은 사업에 대해 촘촘히 살펴보고, 보완해야 할 점을 보완하며, 더 완벽한 관광자원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변화된 관광트렌드를 반영해,역시 신나고, 재미있는 도시다운 관광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장님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도시는 어떤 모습인가,복지 차원에서 앞으로 남은 임기의 핵심사업 목표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을 소개해달라.


-헌법 제 10조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고 엄격하게 명하고 있습니다. 시민행복이 행정의 본질이고, 정부의 존재이유입니다. 논산시민의 행복은 곧 논산시장의 사명인 것이죠. 많은 고민 끝에 시민 행복은 건강한 공동체에서 싹이 튼다는 믿음으로 사회양극화와 개인주의로 무너져가는 마을공동체를 재건하기 위해 따뜻한 행복공동체 동고동락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선샤랜드 시가지 전경

예전 마을 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해왔던 마을회관과 경로당은 시대가 변해 공동체정신이 희박해지면서, 단순한 휴식공간으로만 이용되고 있는 실정이었습니다. 저는 경로당이라는 공간을 통해 마을공동체의 자연스러운 복원을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홀몸어르신 공동생활제, 마을로 찾아가는 한글학교, 마실음악회 등 따뜻한 행복공동체 동고동락 사업은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마을 주민들을 한데 모이게 했습니다.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은 글을 배우며 제2의 인생을 되찾았고,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적은 지역에 찾아가는 공연을 선보이며 세대 간 소통을 이뤄냈습니다.이제는 경로당은 마을 주민들의 생활의 중심 공간이자 주민들의 소통의 장이며, 동질감을 만들어주는 아주 소중한 공간이 된 것입니다.

저는 취임 후부터 시민참여 소통행정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사람중심,원칙과 기본을 반드시 지키는 기조아래 시대가 요구하고 시민이 원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0년 동안 우리 사회의 질서를 사람중심으로 바꾸고 따듯한 동고동락 행복공동체를 안착시키기 위해서 노력해왔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부족함은채우고, 성과는 체계적으로 정리해 대한민국 최고의 동고동락 행복공동체를 실현하고,주민의 삶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더 큰 시민만족으로 이어지도록 자치역량을 끌어올릴 것입니다.다음 세대를 위해, 더 나은 시민의 삶을 위해 현장에서 복지정책의 그물망을 촘촘히 짜고, 문화와 복지정책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혁신해 나갈 것입니다. 개인의 행복이 우리의 행복을 낳고, 우리의 행복을 다시 지역과 국가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행복 1번지 논산을 만드는 것이 제 꿈 입니다.

 

논산의 새로운 미래 견인할 논산국방산단 예타통과, 사업추진본격화

국방산단 조감도.
국방산단 조감도.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전국 최초 전력지원체계 중심의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속도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실시한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가 비용대비편익, 수익성 등의 지수에서 기준보다 월등히 높은 평가를 받아 경제성·재무성을 확보하며, 지난 4일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전했다.

논산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것은 물론 육,해,공 3군본부를 비롯해 육군훈련소, 국방대학교 등 주요 군기관이 위치하고 있어 국방국가산업단지의 최적지로 손꼽혀왔으며, 국가균형발전과 군 전력지원체계 육성이라는 당위성을 바탕으로 충청남도와 논산시가 함께 손을 잡고 추진해온 역점사업이다.

2017년 7월 현 정부의 공약사업에 반영된 이듬해 국가산단 최종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후 황명선 논산시장과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함께 힘을 모아 충남 국방벤처센터 개소, 충청남도 국방산업 육성 및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충청남도-육군 군수사령부-논산시 간 MOU를 체결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적극적으로 국방 관련 기관 및 기업 유치에 나서 210개 기업의 입주의향을 확보하는 등 국방산업 활성화를 위한 핵심 기지로 자리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한 결과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라는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이에따라 시는 향후 충청남도, LH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국가산단지정 승인신청 및 토지보상, 조기 착공 등을 바탕으로 2029년 준공예정인 사업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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