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이유신 영동소방서 소방행정팀장

20번째 절기에 해당되는 소설(小雪)이 지나면서 매서운 바람이 일고 날씨가 추워지더니 대설이 되자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었다. 이 즈음 각 가정에서는 추위에 대비하여 난방기구 등 화기취급이 늘어나면서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하여 귀중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기에 화재에 대한경각심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

특히 나와 내 가족을 지켜주는 안식처인 주택이 화재로 인해 한순간에 가족을 잃거나 큰 재산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볼 때 안타까움이 이루 말할 수 없다.

최근 5년가 영동군 관내 화재발생 건수가 414건 중 겨울철(11월~2월)에 114건의 화재가 발생하였으며, 2019년 화재 발생 82건중 겨울철 화재가 28건(34.1%) 및 인명피해가 31명 중 겨울철 4명(12.9%)발생하였다.

또한 화재원인을 분석한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2019년 기준 39.2%로 가장 높고 전기적원인(32.1%), 기계적원인(10.7%)순으로 발생을 하였으며 부주의에 의한 세부원인으로는 불꽃, 불티, 담뱃불, 음식물 조리 순으로 분석되었다.

화재장소는 단독주택이 가장높고(32.1%) 원인으론 전기적요인, 부주의로 인한 화재발생이 가장 높은 상태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한 주택화재피해를 감소하고자 2017년 2월부터 주거시설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설치율은 60%를 밑돌고 있어 설치율 제고에 다각도로 노력하고자 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는 세대별 층별 1개이상 서치하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침실, 거실, 주방 등 구획된 실마다 1개이상을 천장에 부착하면 된다.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간단하게 누구나 쉽게 큰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설치할 수 있으며 유지관리가 편한다. 특히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시 열 또는 연기를 자동으로 감지해 경보음을 울려 화재를 조기에 알려주는 기초소방시설로 초기 화재발생 시 소방차 한 대보다도 더 큰 효력을 발휘할뿐 아니라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 '생명음' 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인터넷 사이트, 가까운 대형마트, 인근 소방기구 판매점 등을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감지기에 내장된 배터리 수명이 10년이나 되어 배터리 교체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었다.

이유신 영동소방서 소방행정팀장
이유신 영동소방서 소방행정팀장

주택은 나와 내 가족이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소화기 1개 경보기 1개가 생명을 9합니다를 머릿속에 새기고 안전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으로 화재에 대한 관심이 나와 이웃을 위한 사랑의 실천이 되어 소중한 것을 잃은 후에 후회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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