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삼봉'등 주옥같은 싯귀 실려

시집 '바다에 가서 얘기해 줄께'
시집 '바다에 가서 얘기해 줄께'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삼봉 강물은 늘 고요하다.

급하게 오다가 도담삼봉을 만나면 그리움에.

잠시 뒤척이다 마지막인가.

이내 다시 흐른다...(중략)」

단양관광관리공단 장익봉 이사장이 첫 시집 '바다에 가서 얘기해 줄게'를 냈다.

시집 1부는 '고향 단양연가', 2부 '나뭇잎에 빛은 바래도', 3부 '꽃은 피고 지는데', 4부 '가을 약국화 처럼', 5부 '깨진 영혼을 다잡으며', 6부 '고향을 일구어라', 7부 '경섭(經涉)의 느낌'으로 구성됐다.

시집에는 '겨울 삼봉'등 220편의 주옥같은 싯귀가 실려있다.

장 이사장은 "길을 걸으면서 글밭에 주저앉아 이런 저런 얘기를 주워 담았다. 그리고, 그 밭에서 여태껏 서성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익봉 이사장
장익봉 이사장

이어 그는 "시(詩)가 그렇듯이 전선에 앉은 참새들이 오선지에다 지저귀는 대로 끄적였고, 시상이 떠오를 때는 마음 가는 대로 글을 끄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4일 오후 2시 도담삼봉 휴게소 3층 단양관리공단 회의실에서 '시화전'도 갖는다.

단양 토박이인 장 이사장은 2017년 월간 '시사 문단'으로 등단했으며, 종합문예지 '문학의 봄', 월간 시사문단, 한국 지필문학 신인상에 당선됐다.

저서로는 '마음 속에 담아 온 이런일 저런일', '중년에도 그리움이 싹튼다', '포르투갈과 스페인'등 다수의 책자를 발간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