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무자녀'… 맞벌이 출생아수 낮아
초혼가구 연 평균 소득 5천206만원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지난해 충북 초혼부부 대출잔액이 7천87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쌍 중 6쌍은 무주택이었고 4명은 아이를 낳지 않았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19년 신혼부부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충북 초혼가구 2만8천831 가구 중 금융권 대출 잔액이 있는 부부는 84.8%로 2018년 대비 0.9%p 상승했다. 대출 잔액은 평균 7천870만원이다.

이 조사는 지난해 11월 1일 기준 혼인 신고 5년 이내의 초혼 부부 중 금융권에서 받은 가계 대출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단 제3금융권, 사채 등은 제외됐다.

대전의 경우 초혼부부 2만8천300쌍 중 83.2%가 대출을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잔액은 8천998만원이다. 충남은 4만519쌍 중 84.7%가 평균 8천581만원을, 세종은 1만1천249쌍 중 88.3%가 1만2천577만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금융권 대출잔액은 맞벌이 부부가 외벌이 부부보다 약 1.3배 높고, 주택을 소유한 부부가 무주택 부부보다 약 1.7배 높았다.

충북 초혼 신혼부부의 연간 근로·사업소득 평균은 5천206만원으로 2018년보다 279만원 증가했다. 대전 신혼부부 연간 소득 평균은 5천179만원, 충남은 5천154만원, 세종은 6천36만원으로 조사됐다.

충북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가 없는 부부의 비중은 38.9%(1만1천216쌍)로 외벌이가 맞벌이보다,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부부가 활동 중인 경우보다 평균 출생아 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만 5세 이하 자녀 보육은 어린이집(50.3%) 비중이 가장 높고 2018년보다 1.9%p 상승했으며 맞벌이는 어린이집(55.4%), 외벌이는 가정양육(47.7%)이 가장 높았다.

또한 신혼부부 10쌍중 평균 6쌍이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의 경우 전체 신혼부부(2만8천831쌍) 중 1만5천600쌍(54.1%)이 무주택이며 주택을 1채 소휴한 부부는 1만995쌍, 2채 이상 소유한 부부는 1천840쌍이었다.

대전은 2만8천300쌍 중 1만7천311쌍(61.2%)이, 충남은 4만519쌍중 2만696쌍(51.1%)이, 세종은 1만1천249쌍중 6천782쌍(60.3%)이 무주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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