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 치안정감 후보 물망… 내년 상반기 기대감

정용근
정용근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경찰 고위직 인사를 앞두고 충북 출신 간부들의 승진 여부가 관심사다. 

13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르면 이번 주부터 치안정감을 시작으로 치안감·경무관 등 경찰 고위급 인사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최근 경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서 경찰 고위직 인사가 속도감 있게 단행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 노승일(55·경찰대 3기·괴산) 경찰청 보안국장은 치안정감 승진 대상자다. 하지만 노 국장은 현 보직 임명이 6개월 뿐이 되지 않아 올해보다는 내년 상반기에 노려볼 만하다. 

김학관
김학관

치안정감은 지역 안배가 이뤄지기 때문에 괴산 출신의 최해영(59·간부후보 35기·치안정감) 경기남부경찰청장에 이어 충청권 몫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높다. 치안정감은 계급정년이 없지만 1년 정도 근무하면 통상 보직이 주어지지 않는다. 

치안감 승진 후보로는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에 파견된 정용근(55·경찰대 3기·충주) 경무관과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에 파견된 김학관(53·경찰대 6기·청주) 경무관이 거론된다. 윤희근(52·경찰대 7기·청주)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도 치안감 승진을 노리고 있다. 정 경무관은 충주고, 김 경무관은 청석고, 윤 부장은 운호고를 나와 경찰대로 진학한 토박이다.

이우범(58·간부후보 39기·보은) 충북경찰청 경무과장은 경무관 승진 후보로 입길에 오르고 있다. 

윤희근
윤희근

공교롭게도 이 과장은 충북경찰청에서 줄곧 근무해온 충남 논산 출신의 최기영(52·경찰대 5기) 수사과장과 경쟁 구도를 이루고 있다. 

경무관 승진 규모가 예년보다 대폭 늘어난 30명대 중반으로 예상되면서 이들의 동반 승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충북 출신 경무관 이상 고위직으로는 최해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을 비롯해 노승일 경찰청 보안국장, 임용환(경찰대 3기·괴산) 충북경찰청장, 정용근 경무관, 김학관 경무관, 윤희근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박세호(간부후보 36기·청주) 충북경찰청 2부장, 이상수 청주흥덕경찰서장(경찰대 3기·청주), 연정훈(경찰대 3기·증평) 경기남부경찰청 1부장, 홍기현 경기남부 부천원미경찰서장(경찰대 6기·괴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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