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 청산고등학교(교장 한상현)는 '우리들의 얘기엔 엔딩 따윈 없어'라는 인문 책을 출판했다.

청산고는 충청북도 교육도서관에서 진행한 2020학년도 학생 인문 책 쓰기 동아리 공모사업에 주은희 교사와 글쓰기 동아리 학생들이 응모, 선정되어 300만원을 지원받아 1년 동안 동아리 활동을 통해 책 읽기 및 글쓰기 계획을 세워 책을 출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어려움에도 학생들은 청산을 상징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독서와 글쓰기를 한다는 뜻을 담아 동아리 명을 '청글싱글' 로 정하고 25명의 동아리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습작을 하면서 서로 토론을 하는 등 체계적이고 짜임새 있는 책 읽기와 글쓰기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동아리 학생들은 짧은 여름방학과 방과후에도 짬짜미 시간을 내어 인문독서 토론, 주제 중심 인문독서 프로젝트 운영, 아름다운 우리 고장 청산의 자연과 함께하는 인문독서 활동, 주제통합 글쓰기 등을 전개했다.

활동의 결과물로 출판한 "우리들의 얘기엔 엔딩 따윈 없어"란 책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1장은 '나와 가족', 2장은 '이웃, 학교,' 3장은 '우리'를 주제로 편집했다.

글에 내용에 맞는 각종 삽화를 학생들이 직접 그려 넣어 읽고 보는 재미를 더해 출판한 팩은 전교생에 배부했고, 충북교육도서관 주관 교사·학생 책 출판 온라인 행사에 참여했다.

글쓰기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배지선 '청글싱글' 동아리회장은 "이번 경험을 토대로 문예 창작을 전공하기로 하고 관련 학과에 지원했으며 책 읽기 및 글쓰기에 더욱 큰 즐거움과 보람을 느낀다"며 "대학에 진학해 많은 책을 읽고 글쓰기 공부를 지속해 독자들이 공감하는 책을 쓰는 작가로 성장하는 꿈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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