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지하철 건설 등 3개 노선 정부에 공동 건의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시·도당 위원장들이 14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한 공동 건의문'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충북도 제공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시·도당 위원장들이 14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한 공동 건의문'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김정미·장병갑·홍종윤 기자] 충청권 4개 시·도가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충북, 충남, 대전, 세종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시·도당 위원장들은 14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한 공동 건의문'에 서명한 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충청권 광역철도망은 대전 신탄진∼세종 조치원∼충북 오송∼청주 시내∼오근장(청주공항)을 잇는 광역철도를 구축하는 것이다.

여기에 정부세종청사∼조치원 구간을 잇는 일반철도를 신설한 뒤 경부선을 활용해 서울까지 연계 운행하고, 충남 보령∼공주∼정부세종청사를 잇는 일반철도(보령선)를 신설하는 노선이 포함됐다.

충북은 중부권 거점공항인 청주공항 및 KTX 오송역의 접근성 향상으로 대전·세종 시민의 이용객 증가와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 청주에서는 오송역·대전·세종청사로의 이동도 크게 늘어 광역생활권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청주시는 광역철도가 청주 도심을 지하로 통과하는 지하철이 건설돼 도심 교통난 해소와 도시 활성화 촉진 및 광역간 또는 도시 내 이동 편리성 제공 등으로 도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평가다.

정부세종청사∼조치원 철도는 서울과 세종을 오가는 일반철도 노선으로 세종시가 국정 비효율 개선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신설을 추진 중인 'ITX 세종선' 사업이다.

정부세종청사 중심부에 ITX 세종역이 건설되면 별도 환승 없이 서울역까지 70분 내외에 도착할 수 있다.

보령선은 세계 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 유적지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게 된다.

세종을 거쳐 경부선, 충북선과도 연결되기에 관광객 유치를 위해선 꼭 필요하다는 게 충남도 입장이다.

앞서 4개 시·도는 지난 11월 20일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구축 필요성에 공감하고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선제 사업으로서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공동건의에 뜻을 모았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은 "정부는 충청권의 염원인 충청권 광역철도망 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시켜 줄 것을 간곡히 건의드린다"며 "충청권 4개 시·도는 충청권 광역철도망이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선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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