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제3차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결과 공개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청권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6곳이 보건복지부의 '제3차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상급종합병원은 단국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 순천향대학교부속 천안병원, 충남대학교병원, 충북대학교병원이고, 종합병원은 을지학원 을지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이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중환자실의 균형적이고 지속적인 의료서비스 질 향상 도모를 위해 실시한 '제3차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결과를 오는 16일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평가 결과, 종합접수는 73.2점으로 2차 평가 69.2점 대비 4점 올라 국내 중환자실 진료환경과 의료서비스 질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1등급을 받은 기관은 전국 80곳으로 2차 평가보다 17개 늘어났고, 5등급을 받은 기관은 13곳으로 2차 평가보다 6개 감소해 전반적으로 중환자실 의료서비스 질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병원별로 상급종합병원은 98점으로 2차 96.7점 대비 1.3점 상승했다. 종합병원은 68.9점으로 2차 64.2점 대비 4.7점 상승했으나 상급종합병원보다 점수가 크게 낮아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평가에 사용된 7개 지표 중 6개는 향상됐고, '간호사 1인당 중환자실 병상 수' 등 1개 지표는 하락했다.

6개 지표는 ▷전담전문의 1인당 중환자실 병상수 ▷중환자실 전문장비 및 시설 구비 여부 ▷중환자 진료 프로토콜 구비율 ▷심부정맥 혈전증 예방요법 실시환자 비율 ▷표준화 사망률 평가 유무 ▷48시간 이내 중환자실 재입실율 등이다.

이번 적정성 평가는 2019년 5월부터 7월까지 상급종합병원 42개 기관, 종합병원 245개 기관 등 총 287개 기관 중환자실에 입원한 만 18세 이상 환자 진료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는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14년 처음 실시된 후 2017년부터 격년으로 실시돼왔다.

보건복지부와 심사평가원은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질 향상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영기 보건복지부 보험평가과장은 "중환자실 진료환경 및 의료서비스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편차가 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종합병원 중환자실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구자 심사평가원 평가실장은 "그동안 중환자실의 인력·시설 등 환경개선에 중점을 두고 평가를 수행했다"며 "앞으로는 의료 현장에서 제기된 목소리를 반영해 평가체계를 개선하고 중환자실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과 환자안전망 구축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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