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낙연 대표 등 지도부와 긴급 화상회의
이시종 "거리두기 갖고는 부족, 신속 진단·치료·백신접종 해야"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충청권 시·도지사 4명은 15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등 여당 지도부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관련, 긴급 화상회의에서 정부·여당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날 "(코로나19 대유행이 본격화해)앞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갖고는 부족하다"며 "신속진단, 신속치료, 신속백신접종이 병행돼야만 방역 최고국가라는 위상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신속한 치료를 위해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치료제를 임상실험 개념으로라도 신속히 승인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어 "(의료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의 의료인들도 코로나 현장에 투입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료법에 저촉되지만 한시적 특례법 만들어서라도 의료법을 개정해 모든 병원 즉 치과, 한의원, 보건소 외에 약국에서도 검체 채취가 가능토록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주말에 대형병원 원장 등 (의료)관계자 10여명 대책회의를 했다"며 "국가적으로 힘들겠지만 크리스마스와 연말 사이 2주간, 3단계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병상확보문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현재 충남대병원 64개가 있는데 꽉 찼다"며 "준 중증병실을 추가로 24개 병상 확보할 계획이고, 중증환자 병실도 추가로 109개 병상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충남지역 확진자가 증가하는 이유로 가족감염 24%, 지인·직장동료 간 감염이 62%"라며 "방역대책 초점이 가족간, 지인간 감염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식당, 카페 등에서 비말차단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개인적으로도 비말차단시설을 휴대하면서 코로나19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관내 공공의료원이 없어 애로를 겪는다"며 "지난번 이낙연 대표가 충청권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세종시에 국립중앙의료원 분원을 (설치)해 주겠다고 밝혔는데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잇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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