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했던 3층도 정상화… 밀접 접촉자 21명 자가격리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직원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비상이 걸렸던 충북도가 한숨을 돌렸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도청 본관 3층에서 근무하는 20대 직원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청내 직원 542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A씨와 같은 사무실을 쓰거나 업무 협의차 접촉이 있었던 밀접 접촉자 21명도 음성으로 확인되면서 도가 한시름을 놓게 됐다.
이에 따라 전날 폐쇄했던 본관 3층도 정상화됐다.
또 밀접 접촉자 21명(14일간 자가격리)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은 모두 정상 출근했다.
도는 A씨와 같은 사무실 직원, 해당 사무실 방문자, A씨가 다녀간 다른 실과 직원, 지난 10∼11일 구내식당 이용자들에게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도청 직원들 이외에도 최근 도청을 방문한 민원인 135명도 이날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도 관계자는 "오늘도 추가 검사를 직원 등의 결과를 예의 주시하면서 강화된 청사 방역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전날 새벽 확진 판정을 받은 도 산하 산림환경연구소 직원 B씨(30대)의 접촉자 통보를 받고 진단검사를 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증평 50대 확진자(충북 536번)와 목욕탕에서 접촉했다가 감염된 증평 60대 확진자의 가족이다.
A씨는 지난 14일 코로나19에 감염된 도 산림환경연구소 소속 공무원 C(20대)씨와 직원 D(20대)씨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 3명이 코로나19에 걸린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미동산수목원 내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지난 15일부터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한편 이날 도청 구내 식당이 방역 관계로 문을 열지 않으면서 직원들은 음식 또는 도시락을 배달시켜 먹거나 일부 김밥 등을 싸 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