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청남도여성정책개발원이 충남 학교 밖 청소년의 규모를 추정한 연구 결과 약 4626명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충남 학교 밖 청소년 수는 주민등록상 청소년 인구에서 학교 재학생 수를 빼 인구규모를 추정했으나 정확한 현황 파악이 어려웠다. 따라서 이제까지 충남 학교 밖 청소년의 규모 추정은 매년 9월 교육청에서 발표하는 '학업중단청소년'(교육통계서비스)자료를 활용해왔다. 교육통계서비스 자료는 해당연도의 학업중단 청소년의 수만 알 수 있으므로 학교 밖 청소년의 누적인원 관리는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여성정책개발원 송미영 선임연구위원은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기존 연구의 추정방법과 현장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기존보다 상대적으로 더 정확한 충남의 학교 밖 청소년 수를 추정했다.

2019년도 충남 학교 밖 청소년 규모는 주민등록상 학령기 인구(24만9천52명)에서 24만4천426명 (학령기 학생 수(24만6천15명) - 순학업중단자 수(1천589명, 학업중단자에서 복학생 수를 마이너스 한 값)을 마이너스 했다. 그 결과 2019년도 학교 밖 청소년은 4천626명(2018.3.1-2019.2.28.)으로 추정된다. 학교 밖 청소년의 인구 추정에서 주민등록상 학령 인구수와 학생 수의 연령은 만7세부터 만18세까지이다. 이 연령범위의 해당되는 학교의 학생은 초, 중 고, 17세-18세의 대학생, 방계학제 학생이다.

충남 학교 밖 청소년의 규모 파악은 정책추계예산, 정책계획의 용이성, 홍보 등을 위해서 필요하다.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규모파악을 하지 않으면, 사각지대에 있는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하기 어렵다. 예컨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에 나오지 않는 청소년은 제도적으로 배제 될 수밖에 없다. 정보가 있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만 정책적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송미영 선임연구위원은 "충남 학교 밖 청소년의 소재 및 규모를 파악한 결과를 토대로 학교 밖 청소년 관련 기관과 협업해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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